황성일 네온테크 대표 "드론 계열사 설립 검토" "드론 상용화와 코스닥 입성으로 2020년 제2의 도약"…다양한 부가사업 창출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19-12-13 08:21:3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입성을 앞둔 네온테크가 신성장동력인 산업용 드론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노린다. 산업용 드론의 상용화 과정에서 파생되는 물류, 택배 등의 사업은 계열사를 설립해 추진할 방침이다.황성일 네온테크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2015년부터 산업용 드론 사업을 본격 추진한 결과 국방, 물류, 방제, 소방 등의 영역에서 상용화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산업용 드론의 상용화와 코스닥 상장이 이뤄지는 2020년은 네온테크가 제2의 도약기로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온테크는 2000년 10월 설립된 반도체 공정 장비 제조사다. 경기도 안양, 중국 심천에 거점을 운영하며 FA System(자동화 설비) 제품 유통, 반도체 절단 장비 제조·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삼성전기, LG전자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15년부터는 산업용 드론을 신성장동력으로 장착했다. 네온테크의 설립자인 황 대표는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존 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드론을 선택했다. 이후 드론사업부 조직을 신설해 지난 4년간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드론 사업의 실무는 자체 플랫폼인 엔드론(Ndrone)이 담당한다. 엔드론은 지난 3년간 우정사업본부, 행정안전부, 국방부와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멀티드론용 항법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설계 등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 △이동체 위치·상태 탐지 및 인식 △전 구간 자동 임무 수행 △드론 간 통신 네트워크 △다수의 드론 통제 및 근접 비행 △맞춤형 특수 드론 개발 △네크워크 암호화 △관제·수송용 특수차량 개발 등의 기술을 보유 중이다. 그 결과 네온테크는 드론의 설계부터 제조, 운영까지 전 분야에 걸쳐 기술력과 맨파워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4년간 추진한 프로젝트들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물류용 드론은 정부 사업비 180억원 중 30억원을 확보하며 배송 시스템을 선점했다. 방제용 드론은 전국의 골프장을 중심으로 장기 임대, 잔디 관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함께 개발한 정찰 드론은 내년부터 전략화에 본격 착수한다. 소방용 드론은 안양시, LG유플러스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종합 관제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
네온테크는 드론의 상용화 과정에서 파생되는 부수적인 사업들을 계열사를 설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조종 인력 수급, 물류 게이트 운영, 배송 시스템 관리는 향후 드론의 상용화가 본격 이뤄질 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황 대표는 "정부가 진행하는 산업용 드론 프로젝트 입찰 평가 기준에서 기술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며 "200여개에 달하는 국내 드론 기업 중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곳은 10개 정도이며 이 중에서도 네온테크가 가장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녔다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론의 상업화가 이뤄질 시 중장기적으로 물류, 택배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드론 제작, 운영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계열사를 설립해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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