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앤투자, AUM 확대 '잰걸음'…1400억 육박 2015년 설립, 활발한 펀딩으로 중견 VC 대열 합류
강철 기자공개 2019-12-20 13:24:2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가 운용자산(AUM)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안에 161억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면 케이앤투자파트너서의 AUM은 1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오는 27일 '케이앤 지방상생 일자리창출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개최한다. 이어 30일에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 한국모태펀드, 경상북도, 구미시, DGB금융그룹 등과 펀드 결성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를 연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이번 펀드를 활용해 기계, 자동차,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기존 산업과 최첨단 신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기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투자 기업을 통해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펀드 만기는 8년, 투자 기간은 4년이다. 1차 약정총액은 161억원으로 결정됐다. 규모는 LP들의 추가 출자에 따라 최대 2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김철우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대표는 "1차 약정총액은 당초 목표보다는 조금 줄어든 금액"이라며 "결성총회, 출범식 등의 공식 행사를 마치는대로 본격적인 딜 소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2015년 10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사로 등록한 벤처캐피탈이다. BK인베스트먼트, 화이텍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등에서 경력을 쌓은 김철우 대표가 설립했다. 김 대표 외에 박형택 이사, 남범일 이사 등 베테랑 운용들이 핵심 경영진으로 포진해 있다.
이번 케이앤 지방상생 일자리창출 투자조합의 결성이 완료될 시 케이앤투자파트너스의 전체 AUM은 약 1400억원으로 증가한다. 설립 4년만에 중견 벤처캐피탈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한다.
케이앤투자파트너스는 2016년부터 매년 3~4개의 신규 펀드를 만들고 있다. 2016년 △케이앤 세컨더리1호 투자조합(51억원) △케이앤 디지털콘텐츠1호 투자조합(93억원) △케이앤 세컨더리2호 투자조합(30억원) △케이앤 지방상생1호 투자조합(100억원)을 결성했다.
케이앤 지방상생1호 투자조합은 한국모태펀드, 경상북도, 구미시와 처음으로 만든 지역 상생 펀드다. 이 펀드는 3년만에 약정총액을 모두 소진했다. 내년부터 회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는 이번 두 번째 펀드 조성을 원활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케이앤 디지털콘텐츠2호 투자조합(20억원) △케이앤 세컨더리3호 투자조합(40억원) △IBKC-케이앤 세컨더리1호 투자조합(200억원) △케이앤 JUMP-UP1호 투자조합(375억원)을 △BNK-케이앤 동남권일자리창출1호 투자조합(325억원)을 잇달아 조성했다.
이 중 한국모태펀드와 2017년 12월 결성한 '케이앤 JUMP-UP1호 투자조합'은 케이앤투자파트너스의 존재감을 크게 부각시켰다. 재기지원 분야의 단독 GP로 선정된 이 벤처조합을 시발점으로 펀드의 대형화가 본격 이뤄졌다.
김 대표는 "올해 여러 개의 조합을 결성하려 했으나 예상했던 것보다 업황이 받쳐주지 않으면서 펀드레이징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며 "1개의 펀드밖에 만들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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