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팟, 퀵배송기업 '신한국로지스텍' 인수 소형화물 운송 사업 확장, 200여개 고객사 흡수
박동우 기자공개 2019-12-26 13:10:1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류 스타트업 로지스팟이 퀵서비스 기업 신한국로지스텍을 인수했다. 기존 중·대형 화물 수송 뿐만 아니라 소형 화물 운송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지스팟은 최근 퀵배송 업체 신한국로지스텍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리즈B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 100억원 중에서 일부를 인수대금으로 사용한다.
로지스팟 관계자는 "대규모 화주들 사이에서 소화물 운송까지 취급해달라는 요구가 있어 이를 반영해 퀵서비스 업체를 인수했다"며 "통합운송관리서비스(TMS)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수요에 맞춰 능동 대응하는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국로지스텍은 업력 26년차 물류기업으로 이륜차를 활용해 신속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20년에 걸쳐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경영하다 2013년 지금의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사 9곳을 포함해 부산·창원·광주·대전 등 전국 22개 지사를 거느리고 있다.
유통과 전자 분야 대기업 등 200여개 고객사를 뒀다. 전국에 760명가량의 차주 풀(pool)을 갖췄다. 수도권에서 직접 근무하는 이륜차 라이더는 200명가량 된다.
차주와 화주 기반을 확충한 만큼 B2B(기업간거래)를 타깃으로 한 소형화물 운송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업의 서류 송달, 의약품 및 화장품 샘플 수송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운송사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방식으로 로지스팟은 기존 영업권을 확보해왔다. 2016년 중견 물류기업인 국제로지스를 인수하며 회사를 설립했다. 올해 7월에는 성현티엘에스를 사들였다. 성현티엘에스는 경기 안산 시화·반월 산업단지를 거점으로 둔 회사다. 1000여대의 화물차 기반을 얻고 철강업 위주의 고객사 네트워크를 흡수했다.
로지스팟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차종의 범위를 늘리는 데 M&A가 주효한 수단"이라며 "잠재 기업고객을 자사 물류 플랫폼의 충성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박동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피플 & 보드]'배당 창구' 코스트코코리아, 이사진 전원 '외국 국적'
- [보수위 톺아보기]출범 1주년 맞은 LS일렉트릭 보상위 '빛과 그림자'
- 베일에 가려진 임원 '보상기준'
- [피플 & 보드]10대그룹 총수일가 취임·승진, 미등기 사례가 '75%'
- [이슈 & 보드]카카오 투자·감사준칙 성패 좌우하는 '준법지원인' 면면은
- [Board Keyword]코오롱글로벌 이사진 화두 떠오른 '재무구조 개선'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배당논란' 홈센타홀딩스, 박병준 회장 '혈연' 중심
- [보수위 톺아보기]IS동서 권혁운 회장 '미등기' 7년간 100억 수령
- [2024 이사회 평가]LS에코에너지, 4개 영역 '1점대'…외부등급도 '미흡'
- [2024 이사회 평가]동원시스템즈, 이사진 활동 모니터링 체계 '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