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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황' 색깔 내기…신금투 IPO '확대 일로' [하우스 분석]단일부서→1·2부체제 확대 재편…작년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영입

양정우 기자공개 2020-01-03 13:15:1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주식자본시장(ECM) 파트를 이끄는 제이슨 황 기업금융본부장이 본격적인 자기 색깔 내기에 나섰다. 지난해 신임 본부장으로 발탁된 뒤 첫 작품으로 기업공개(IPO) 조직의 확대 재편을 마무리했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30일 IPO 부서를 1·2부로 확대하는 조직 재편을 단행했다. 그간 IPO 부서는 기업금융본부 산하에서 단일 부서 체제로 운영돼 왔다.

신설 IPO2부를 책임질 인사는 고재욱 이사다. 고 이사는 대신증권에서 오랜 기간 IPO 업무를 주도해 온 베테랑으로 꼽힌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겼다. IPO 조직의 몸집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뒤로 스카우트에 나선 임원급 인력이다.

IPO 조직의 확대 일로는 제이슨 황 본부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방안이다. 황 본부장은 지난해 5월 ECM을 총괄하는 기업금융본부장으로 발탁된 후 IB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JP모건에서 글로벌 IB 감각을 익혀온 인사다.

지난해 국내 IPO 시장에서 신한금융투자는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더벨 리그테이블 결과 중위권에 못 미치는 12위(761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표 금융그룹인 신한의 아성을 감안하면 계열 증권사로서 자본시장에서 다진 입지가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실제 'IPO 빅3'인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은 IPO 부서가 3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KB증권과 대신증권도 IPO 파트를 3개 부서로 늘리면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미 조직 규모 측면에서 이들 경쟁사에 훨씬 뒤쳐져 있다.

현재 IPO 부서에 소속된 IB 인력은 20명 안팎이다. 올해부터 IPO 조직이 1·2부로 확대된 만큼 올해 인력 확충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일단 상위권 증권사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IPO 인력을 늘리는 게 급선무로 여겨지고 있다.

그간 IPO 역량을 강화하고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장기간 'RM(Relationship Manager)-PM(Product Manager)' 두 조직으로 운영해오다가 1·2 팀 체제로 전환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본질적으로 조직의 볼륨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IPO와 유상증자를 합한 ECM 종합 순위에선 5위에 올랐다. IPO 순위와 비교하면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중소기업 중심의 중소형 유상증자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딜의 규모 자체는 작지만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유증(11건)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가 IPO 파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조직을 확대 재편한 건 물론 앞으로 대기업의 IPO 딜에도 공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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