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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펀드 만들자" 소부장펀드 설명회 북새통 VC 등 200명 참석…회의장 밖에서도 대기 '질문' 쏟아져

서정은 기자/ 이윤재 기자공개 2020-01-10 08:07:4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9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1층 스타트업 IR센터. 100명 안팎의 인원이 앉을 수 있는 자리들은 일찌감치 만석이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역대급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용 투자펀드를 위해 마련한 출자설명회를 듣기 위해 각종 관계자들이 모여들었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설명회장 양 옆, 뒤에서 고개를 내밀어 설명을 들어야했다.

이날 설명회는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이뤄졌다. 초반 20분은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소부장 전용 투자펀드의 취지, 일정, 규모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자금액이 총 22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 사모투자(PE) 본부 관계자들은 높은 출자비율과 결성비율 등에 기대감을 쏟아냈다.

간략한 설명이 끝난 뒤 참석자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시간이 이어졌다. 설명회가 끝난 직후 명함 교환 등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다른 출자 설명회와 달리 이날은 곧장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나온 질문 대부분은 출자사업 지원을 전제로 자격요건, 공동투자 등 세부적인 내용에 관련된 것이었다.



여러 질문에 대해 산업은행과 성장금융 관계자는 차근차근 답변을 해 나갔다. 주목적 투자와 관련해서도 법 개정안이 마련되면 이를 준용하되 비교적 포괄적으로 인정하려는 시장친화적 기조를 드러냈다. 또한 출자 목표가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출자설명회 종료를 앞두고 산업은행 간접금융실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세리모니를 제안했다. 산업은행 출자 담당자가 '소부장'을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후창하는 방식이었다. 소부장 전용 투자펀드에 대해 산업은행이 거는 기대가 상당함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1시간 남짓한 행사가 끝나고도 상당수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출자 담당자들과 대화를 하며 미처 풀지 못한 궁금증들을 해소해나가기 여념이 없는 분위기였다. 실무진들이 주로 참석하는 설명회와 달리 이날은 대표급들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설명회장을 찾은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정부 재원을 바탕으로 소부장 전용 투자펀드가 모처럼 나오는데다 규모도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며 "높은 출자비율을 확정한 만큼 펀드 운용사 자격에 군침이 흘리는 곳들이 이미 많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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