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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데카파트너스, '기사회생' 부릉 100억 투자 추진 펀딩 혹한기 불구 FI들 러브콜, 숨은 조력자 '화인-KB'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5-04-02 08:01:0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릉(전 메쉬코리아)이 신한투자증권에서 300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100억원 규모 추가 펀딩에 돌입했다. 시데카파트너스가 투자하겠다고 나선 상황으로, 추가 실탄 장전을 통해 B2B 배달시장의 최강자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데카파트너스는 최근 부릉에 1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재원을 마련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금은 어느 정도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부릉의 전환우선주(CPS) 인수에 300억원을 투입했는데, 이와 같은 라운드로 시데카파트너스도 투자를 단행하는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으로부터 펀딩을 완료한 이후 부릉의 기업가치는 포스트밸류 기준 1600억원을 달성했다. 시데카파트너스와 거래가 완료될 경우 몸값은 1700억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데카파트너스의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하나증권,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가 2021년 부릉에 투자할 무렵 하나증권과 함께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에는 하나증권을 비히클로 활용해 투자했는데, 현재는 직접 위탁운용사(GP)로 등판했다.

배달대행업계가 펀딩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자본시장에서는 부릉의 경영 정상화 비결과 성장 잠재력에 또다시 주목하는 분위기다.

경영 정상화의 숨은 조력사로 화인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가 꼽힌다. 이들 하우스는 공동운용(Co-GP)하는 '화인케이비기업재무안정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부릉 지분 1.14%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이지만 구조조정 전문 펀드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외부 자문사 없이 주주를 대리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 물색에 나선 것이 대표적 예다. 2023년 법정관리 중인 부릉이 기사회생할 수 있도록 동종업계 경쟁사, 물류업 영위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인수 및 투자를 제안했다. 이중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유진소닉과 hy를 진성 원매자로 확보하고 협상에 돌입했다.

기존 주주 설득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화인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는 투자 당시 3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했다. 이때 합류한 다른 투자자들도 같은 조건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hy가 인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200억원으로 깎았고, 기존주주 반발이 불가피했다. 화인자산운용과 KB인베스트먼트는 기존 주주들을 설득하고 hy와의 눈높이 조율에 힘썼다. hy가 2023년 4월 법정관리 위기에 처한 부릉에 850억원을 투자해 지분 77.35%를 확보하며 새 주인으로 올라선 배경이다.

hy 품에 안긴 부릉은 모회사 지원 아래 안정적인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화로 재기에 성공했다. 우선 새벽배송과 풀필먼트센터 사업을 정리하면서 적자 규모를 줄였다. 요기요 등과 협력해 배달플랫폼의 자체배달에서 나오는 3자 물류(3PL) 물량을 확대하고, 올리브영 등을 대상으로 한 B2B 배달대행 서비스도 강화했다.

틈새시장을 파고든 덕분에 2023년 3098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342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라스트마일 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 대응해 B2B 사업에 더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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