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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3세경영 막올랐다더니…구본혁 예스코 '10일 천하' 구자철 회장 1년 연임으로 가닥…미래사업본부장으로 경영 수업 "CEO 부담 느꼈다"

박기수 기자공개 2020-01-14 09:10:1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LS그룹 정기인사에서 예스코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구본혁 부사장(사진)이 선임 10일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기존 대표이사였던 구자철 회장이 1년 더 연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예스코홀딩스는 구본혁 부사장에서 구자철 회장으로 대표이사가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구 부사장을 예스코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한다는 LS그룹의 인사 발표로부터 46일 만에, 실제 구 부사장이 예스코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1월 1일)된 지 10일 만에 대표이사 선임 결정이 번복된 셈이다.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 LS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구본혁 부사장이 자리를 옮기자마자 바로 대표이사를 맡는 것 보다 1년 정도 실무 경험을 쌓는 쪽을 택했다"라면서 "예스코 지주사 전환이 3년 차가 되는데 적응기 과정에서 구 부사장이 CEO를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고 전했다.

구본혁 부사장은 지난해까지 LS니꼬동제련에서 부사장으로 있었다. 예스코와의 접점이 생긴 것은 2018년 초다. 2018년 초 구 부사장은 예스코홀딩스의 비상근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구자철 회장과 함께 이사회를 이루기 시작했다. 구본혁 부사장은 고(故)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외아들이고, 구자철 회장은 구자명 회장의 동생이다. 구본혁 부사장에게 구자철 회장은 '작은아버지' 격 어른인 셈이다.

업계는 이사회에 구 부사장이 합류한 점을 미뤄보며 향후 구 부사장이 예스코홀딩스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지난해 말 인사는 이런 예측이 현실화한 것이었다. 특히 LS그룹 3세 중 처음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LS그룹의 3세 경영이 시작됐다는 신호를 업계에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결정이 번복되며 '3세 경영 시작'은 1년 뒤로 미뤄지게 됐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구본혁 부사장은 회사 내 신성장동력 모색을 담당하는 '미래사업본부장'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1년 정도 더 경험을 쌓고,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 말 LS그룹 임원 인사에서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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