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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 공개매수 완료..오너家 이탈 없었다 180만주 모집에 78만주 응모..특수관계자 지분율 67.6%

박창현 기자공개 2018-02-09 08:25:4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스코가 지주회사 전환에 앞서 주주 보호를 위해 진행한 공개매수 절차가 마무리됐다. 180만주를 공개매수했지만 실제 응모 주식수는 78만주에 그쳤다. 최근 예스코 주가가 공개매수 예정가격에 근접하면서 가격 이점이 사라진 점이 응모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오너일가들은 단 한 명도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았다. 지분 이탈이 없는 만큼 온전히 실질 지배력 강화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스코는 이날 최종 공개매수 결과를 공시했다. 앞서 예스코는 올 1월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22일간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착수했다. 공개매수는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주주 보호 차원에서 진행됐다.

예스코는 가스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상법 제530조에 따라 분할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식을 일정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다만 단순 물적 분할의 경우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이에 예스코는 주주들의 권익 보호 차원에서 '공개매수를 통한 주식 매입'이라는 보호장치를 마련해줬다.

예스코가 최대치로 정한 공개매수 물량은 180만주였다. 전체 발행주식의 30%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공개매수 가격으로는 4만 5000원을 책정했다. 이는 3개월 동안의 종가에 17%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었다.

하지만 청약 결과 실제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수는 78만 4541주에 불과했다. 공개매수 예정주식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가격 이점이 사라진 점이 응모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예스코는 프리미엄까지 적용하며 충분한 가격 이점을 주주들에게 줬다. 하지만 공개매수 발표 직후 주가가 해당 가격 수준으로 급등했다. 그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주주들의 응모 유인동기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특수관계자들의 이탈은 거의 없었다. 정창시 전 예스코 대표이사가 1002주(0.02%)를 팔았을 뿐이다. 그 결과 자사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기존 54.59%에서 67.65%로 크게 올랐다. 더욱이 공개매수 주식은 자사주로 포함된다. 의결권이 없는 주식수가 늘어난 셈이다. 따라서 오너일가는 실질 지배력 강화 효과를 온전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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