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레이크머티리얼즈, '국내유일 TMA' 동력 글로벌 공략 LED·반도체·태양광 소재 전문기업, 3월 스팩합병 신주상장

조영갑 기자공개 2020-01-17 15:59:2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의 TMA(트리멘탈알루미늄) 제조사인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TMA는 LED, 디스플레이, 태양광, 반도체 등의 소재로 활용되는 초고순도 유기금속 화합물이다.

TMA 생산기술은 전 세계에서 4곳만 갖추고 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를 포함해 미국 그레이스(GRACE)와 악조노벨(AKZO NOBEL), 독일 랑세스(LANXES) 뿐이다. 이마저도 생산원가가 높아지면서 현재 사업부문이 촉매, 첨가제 정도로 줄었다. 반도체나 LED 분야에서는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사실상 글로벌 1위 사업자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이후의 포부를 밝혔다. 김진동 대표이사(사진)는 "해외기업에 의존하던 반도체, 태양광 소재의 국산화를 주도한 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LED,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최근 동부스팩5호와 스팩합병을 위한 거래소 예비심사를 승인 받고, 이달 30일 임시주총을 열어 합병안건을 가결할 예정이다. 가결될 경우 3월 23일 합병신주가 코스닥에 상장된다. 당초 기술성평가 A, A 등급을 획득하면서 직상장을 준비했으나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 스팩합병의 안전성을 택했다. 동부스팩5호와 레이크머티리얼즈의 합병비율은 1 : 4.5885000다.

회사의 강점은 TMA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20년 이상 유기화학을 연구하고 사업화한 김진동 대표가 직접 개발을 주도한 유기금속 화합물 소재를 바탕으로 LED, 반도체, Solar(태양광), 촉매 등의 생산 공정을 수직계열화했다. 모든 공정이 레이크머티리얼즈 내부에서 이뤄진다. 매출원가의 효율화가 가능한 구조다.

현재 전의공장(세종), 천안공장 등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연 1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확보했다. 3개 설비로 구성된 천안공장에서는 현재 주력제품인 TMA, TEG, 반도체전구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의공장(4개 설비)에서는 TMG, TEOS, 담지촉매, 반도체 전구체 등을 생산한다.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LED 소재다. TMG, TEG, TMI 등 LED 전구체 5종을 모두 제품화해 삼성, LG이노텍, 에피스타(EPISTAR), 렉스타(LEXSTAR)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2017년 183억원, 2018년 180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김 대표는 "우리는 이미 글로벌 표준화된 에피(Epi) 케미칼 소재 5종을 만들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현재 LED Epi 생산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다.

반도체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 고유전율 박막, 확산방지막에 들어가는 CVD/ALD 전구체를 생산한다. 일본 기업을 선호하는 대만 업체에도 납품할 만큼 품질을 인정 받았다. 삼성, 대만 키옥시아(KIOXIA), tsmc, UMC 등 주요 업체에 들어간다. 또 태양광(Solar)패널의 효율을 높이는 TMA 소재 역시 회사의 성장잠재력을 이끌 아이템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현재는 LED, 반도체 소재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향후 3~5년가량 지나면 태양광 소재, 메탈로센 촉매 등 신규사업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촉매사업은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메탈로센 컴파운드(화합물)을 의미한다.

이어 "단기적으로 2017년 반도체 양산의 흐름을 타고 고성장을 이뤄냈지만 올해는 반도체 제품 고객사의 다변화로 인해 더욱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매출액 증가가 일정 부분 넘어서면 제조경비가 낮아지는 효율화 시점이 오는만큼 올해 500억원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크머티리어즈는 2016년 243억원, 2017년 375억원, 2018년 35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22억원과 71억원을 달성했으나 2018년 36억원으로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40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원재료 단가가 상승한 것과 고용노동부 공정안전관리(PSM) 심사로 공장가동이 중단된 탓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신사업 부문의 확대로 영업이익률을 2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최대주주는 김진동 대표와 특수관계자(42.66%)다. 김 대표는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 대림산업 대덕연구소에서 10년 간 재직했다. 카이스트 유기화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1년 (주)디엔에프를 공동창업한 후 2010년 독립해 회사를 창업했다. 총 6497만548주 발행주식 중 3036만9486주를 유통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