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벤처스, 또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숙박앱 '고투조이'에 10억 집행, 올해 동남아 공략 펀드 조성
양용비 기자공개 2020-02-05 08:09:5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4: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벤처스가 베트남 벤처 시장 영역 확장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이커머스 스타트업 ‘티키’에 이어 올해 현지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고투조이’에도 투자하며 베트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는 지난달 고투조이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달 고투조이가 유치한 총 투자액(29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스틱벤처스가 지난해 10월 78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틱청년일자리펀드를 통해 집행됐다.
2017년 3월 론칭한 고투조이는 베트남판 ‘야놀자’로 불린다. 스틱벤처스는 숙박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고투조이가 숙박 중개 플랫폼 1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2018년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분할한 뒤 스틱벤처스가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스틱벤처스는 티키에 2018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총 86억원의 실탄을 쐈다. 이 역시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성을 주목한 결과물이다.
스틱벤처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스타트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양사가 투자한 현지 스타트업은 총 8곳에 이른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6곳, 스틱벤처스가 3곳이다.
스틱벤처스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중국 등 아시아 5곳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 사무소에는 총 5명의 심사역이 업무를 보고 있다. 아시아 거점 5곳 가운데 인력이 가장 많다.
스틱벤처스는 올해부터 베트남 시장에 더욱 전략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최근엔 현지 VC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베트남 벤처 시장에 대한 스터디도 집중하고 있다. 이달 스틱벤처스는 직원들의 산업 제도 관리 현황 등의 교육을 위해 베트남 출장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일정을 취소했다.
올해 스틱벤처스는 동남아 공략 펀드도 조성해 현지 투자를 본격화한다. 스틱벤처스는 해외 전용 펀드인 ‘신남방파이오니아펀드’를 30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베트남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이 인구 구조나 여러 산업적 측면에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현지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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