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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 카뱅 공동대표 후보 외부서도 물색 3월 주총 전 이사회서 최종후보자 선정 목표

이장준 기자공개 2020-02-07 10:46:1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08: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이용우 전 대표의 공석을 채워 다시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금융지주 측에서 후임 인사를 추천하기 위해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특히 한국금융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융은 최근 윤호영 대표와 함께 카카오뱅크를 이끌 차기 공동대표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지난달 31일 퇴사하면서 현재는 윤 대표가 홀로 대표직을 수행하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주총 때 (신임 공동대표) 선임을 목표로 한국금융 측에서 후임자를 찾고 있다"며 "일정이 촉박해 물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자 풀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기밀 유지 차원에서 이강행 한국금융 사장이 후보군을 관리하고 이력서도 직접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금융 실무자 몇몇만이 그를 돕는 상황이다.

특이한 점은 후보자군에 '한투맨' 외에 외부 출신 인사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한국금융 내부에서 추천한 인물의 이력서를 받아 면접 등 절차를 거쳐 검증하는 식이다. 이미 복수의 외부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비금융권 중역들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차기 공동대표 선임에 데드라인은 없지만 한국금융은 후보자 추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는 3월 주총 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는 게 목표이다. 후보군 검증을 마친 후 카카오 측의 동의도 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달 20일 즈음에는 한국금융이 후보자를 추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부 규정상 대표는 1인 이상이면 가능해 단독대표 체제로도 문제는 없다"면서도 "다시 공동대표 체제로 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에서는 카카오뱅크 내 한국금융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카카오와 한국금융의 지분은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주 구성은 카카오 34%, 한국금융 5%-1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29%로 이뤄진다.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지주사는 자회사가 아닌 금융사의 지분을 5%만 가질 수 있기에 한국금융은 기존에 갖고 있던 남은 지분을 손자회사 한국밸류자산운용에 넘겼다.

다만 카카오뱅크 내 핵심 역할을 맡아온 한국금융 출신 김주원 전 이사회 의장과 이 전 대표가 연달아 이탈하면서 카카오 출신 윤 대표에게 중심축이 쏠렸다. 카카오뱅크가 공동대표 체제로 복귀하면 지배구조상 카카오와 한국금융이 다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공동대표 체제를 바탕으로 금융과 ICT의 융합이라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취지를 살려 출범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고객 수 1100만명을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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