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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도시재생리츠 속도…올해 자리츠 4개 품는다 내년 2개 추가 편입, 총 사업비 규모 1조3000억…대전·인천 복합역사개발사업 등 투자

고진영 기자공개 2020-02-20 13:41:4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시재생사업에 리츠를 활용하는 '도시재생 앵커리츠'가 내년까지 자리츠 총 6개에 대한 편입을 계획하고 있다. 자리츠를 통해 대전, 인천 지역에서 역세권개발사업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설립 예정 중인 자리츠들의 총 사업비는 1조3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2500억원 가량을 모리츠가 출자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호 도시재생 앵커리츠는 상반기 내 자리츠 4개의 편입을 마칠 전망이다. 도시재생 리츠는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모(母)리츠(앵커리츠)가 도시재생 단위사업을 수행하는 자(子)리츠에 재출자하는 구조다. 앵커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맡고 있다.

앵커리츠는 지난해말 986억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 출자로 설립됐다. 여기에 올해 1080억원가량 더 출자하기로 했으며 기금 예산에 따라 매년 출자를 지속해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 리츠에 첫번째로 편입되는 자리츠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출자한 공간지원리츠다. 현재 설립인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총 사업비 규모는 1800억원 가량이다. 우선 자금부터 조성한 뒤, 투자기준을 충족하는 자산을 후속적으로 찾아 담는 블라인드성 리츠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밖에 충남 천안 역세권 개발사업 및 경기 고양 복합개발사업 등 혁신지구, 성남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재생사업 등 3개 사업지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께 자리츠를 통해 투자할 예정이다.

천안 역세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충남 천안시 서북구 106-17번지 일원 천안역 인근에 스마트산업 거점공간으로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등을 짓는다. 총사업비는 1139억원 규모다. 고양시 복합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1280억원 규모로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1동 394일 일대에서 이뤄진다. 원당역과 연계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주거시설, 공공행정문화시설, 기업지원센터 등을 조성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리츠 편입 시점은 일단 올해 상반기가 목표지만 사업 진행에 따라 하반기로 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앵커리츠는 또 내년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자본 조달 방안을 보면 철도공사와 지자체, 민간사업자의 보통주 출자, 주택도시기금의 우선주 출자를 통해 에쿼티(equity)를 구성하고, 나머지는 기금융자와 민간융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민간 융자는 HUG의 보증을 받는다.

코레일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대전역과 인천역 주변에서 이뤄진다. 대전 복합역사개발사업의 경우 대지면적 10만6742㎡에 53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건축물 및 비즈니스호텔, 문화시설 등을 건립한다. 총사업비는 5000억원에 이른다.

인천 복합역사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1606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1만2264㎡에 차이나타운, 개항장 등을 짓는다. 내항 재개발 등과 연계해 철도역세권 개발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각종 업무시설과 상업, 숙박, 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에 앵커리츠 측은 올해 중으로 코레일 등 사업참여자들과 협의해 세부 사업계획 마련에 나선다. 민간 시공자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리츠 사업화 방안을 별도로 마련해 자리츠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이밖에도 여러 사업지들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투자 내용 등이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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