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리츠AMC 예비인가…도시재생 박차 모자형 리츠 구조 활용, 개발 아닌 관리사업에 방점
김경태 기자공개 2019-11-26 08:36:2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5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년 전 리츠자산관리사(AMC) 인가를 신청했다가 관련 기관과의 문제 등으로 철회했었지만, 이번에 인가를 눈앞에 두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HUG는 모자(母子)리츠를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다.◇이달 19일 국토부 예비인가 받아
HUG의 리츠AMC 진출 시도는 약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12월에 리츠AMC 설립 인가를 신청하고 도시재생사업에 나서려 했지만, 국토부의 결정이 갈수록 뒤로 미뤄졌다. 이미 도시재생사업에서 리츠AMC로 활약하고 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HUG의 리츠AMC 설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그 후 HUG는 인가 신청을 철회한 후 올해 다시 출사표를 내밀었다. 그리고 이달 19일 국토부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출항을 눈앞에 두게 됐다. 앞으로 국토부에서 본인가 결정을 내리면 리츠AMC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HUG는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15년 7월 주택도시기금법 시행령·시행규칙 등을 제정하고 HUG가 도시재생 사업에 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다만 HUG는 3년 전과는 달리 사업 추진 계획에 일부 변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HUG 관계자는 "2016년에 인가를 신청할 당시에는 개발사업을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 부분을 제외했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하되 개발이 아닌 관리를 하는 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일부 도시재생 리츠에 기금을 출자하는 경우가 있어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며 "법적인 부분에 대해 철저히 검토했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모자형 리츠 활용, '교차보전' 방식 추진
최근 국내 리츠AMC들은 모자(母子)형 리츠를 활용한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모자형리츠는 우선 모리츠를 만들고, 모리츠가 지분을 보유한 다른 여러 개의 리츠(자리츠)를 만들어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구조다. 각각의 사업을 하는 자리츠를 여러 개 묶어 운용하는 만큼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 역시 작년부터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모자형 리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해왔다. HUG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앞으로 대부분의 사업을 모자형 리츠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금을 출자해야 하는 사업 중에는 공공성이 높으나 사업성이 낮은 것이 있는데, 이익 창출이 가능한 자리츠와 묶으면 서로 상쇄하고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HUG 관계자는 "당사의 보증사업도 대기업과 중소업체 간의 리스크 차이에 따라 교차보증하는 성격이 있다"며 "향후 리츠사업을 할 때도 상호 '교차보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자형 리츠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리츠에 대한 출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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