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신한PWM부산, 자산관리 불모지에서 피어난 '꽃'[올해의 PB센터/은행]신한은행 신한PWM부산센터…10억 이상 고객 21% 급증
김진현 기자공개 2020-02-27 12:37:0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두가 부산은 자산관리 불모지라고 했습니다. 제가 와보니 불모지가 아니라 기회의 땅이더군요. 이제는 타사에서도 부산센터가 어떻게 하는지 보러 오겠다고 요청이 들어올 정도입니다"신한은행 신한PWM부산센터는 최근 몇 년 새 신한은행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 됐다. 지난해 고객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PWM센터 가운데서도 힘을 쓰지 못하던 '천덕꾸러기'에서 벗어났다. 고액자산가의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몇 년 새 운용자산 규모도 크게 늘었다.
'튀어나온 송곳' 신한PWM부산센터는 26일 더벨이 주최한 '2020 코리아웰스매니지먼트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은행 부문 '올해의 PB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안팎으로 성과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신한PWM부산센터는 부산광역시의 구도심인 부전동에 있다. 부전동은 부산 핵심 번화가 가운데 한 곳으로 서울특별시의 명동 지역과 광화문 일대와 유사하다. 일제강점기 '동래군 서면'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부산 사람들은 '서면'이라 부르는 지역이기도 하다.
부산센터는 서면역 7번 출구로 나서면 보이는 롯데호텔 16층에 자리 잡고 있어 아는 사람 외에는 이곳에 프라이빗뱅킹(PB)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가 쉽지 않다. 5성급 호텔에 위치한 PB센터답게 내방 고객들은 호텔에 들어선 기분을 느끼게 된다. PB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찾은 내방 고객들은 입구에서부터 호텔 직원의 인사를 받으며 엘리베이터까지 안내를 받는 '부가서비스'를 누리게 된다.
신한PWM부산센터는 부산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5억원 이상 자금을 맡긴 고객 수가 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했다. 10억원 이상 고객은 21% 늘었다. 지역 은행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한 지역 고객들도 최근 신한PWM부산센터에 찾아와 자금을 맡기기 시작했다.
2018년 장재원 센터장이 부임하면서 초기에는 리테일 영업점, 출장소를 포함해 47개 영업점과 협업을 통해 5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개인, 법인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이들 중에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처음 체험하는 고객도 많았다. 신한은행이 잘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알음알음 찾아오는 고객도 점차 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영위해온 중소기업 오너 등 고액자산가들이 센터의 주요 고객이다. 특히 울산시와 인접해 있어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의 오너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PWM부산센터는 지난해 신한은행 금융센터 가운데 가장 높은 고객수익률을 기록했다. 높은 수익률보다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기예금 금리을 소폭 초과하는 연 4~5% 수익률을 제공하자는 전략이 주요했다. BBB+ 등급 이상의 투자적격 채권과 레포펀드,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B) 등으로 꾸준히 수익을 쌓았다. 부동산펀드 등 인컴형 상품도 적극적으로 소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단순히 정량적 성과만으로 신한PWM부산센터의 성공을 말하긴 어렵다. 장재원 센터장은 부임 이후 VIP 고객을 위해 고객 상담실의 벽에 방음장치를 설치하고 볼펜, 찻잔, 간식거리 등 사소한 부분까지 개선했다. 일례로 장 센터장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저가 볼펜을 원목을 깎아 만든 볼펜으로 교체했다.
장재원 신한PWM부산센터 센터장은 "센터 부임 이후 첫해는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전 직원이 동참해준 덕에 고객에게도 친절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노력 덕에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변치 않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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