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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재 기업은행 부행장, 신남방 금융 확대 임무 [금융 人사이드] 2016년 글로벌사업부 배치… IBK인니 PMI 등 과제 산적

진현우 기자공개 2020-02-26 14:06:5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글로벌사업 수장으로 선임한 최성재 기업은행 부행장(사진)은 런던지점과 외환사업부, 글로벌사업부 등을 거친 해외사업 전문가다. 최근 4년간 글로벌사업부에 몸담았던 만큼 기업은행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갈 적임자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글로벌 사업은 디지털과 함께 국내 시중은행들이 첫 번째 경영화두로 꼽을 만큼 분명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 업무다. 특히 기업은행의 신남방 벨트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에 최 부행장이 짊어져야 할 무게감도 커졌다.

1964년생인 최 부행장은 부평고와 숭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글로벌통이란 별명에 걸맞게 그의 커리어 상당 부분은 기업은행의 해외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그는 2012년 7월 세계적인 금융격전지로 꼽히는 런던 지점장으로 부임하면서 관련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기업은행 런던지점은 외환위기(IMF) 여파로 한 차례 폐점했다가 2006년 영국 금융감독청(FSA)의 신임을 얻어 재진출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투자금융(IB) 쪽에 힘을 쏟는 대신 동유럽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무역금융에 집중하는 영업 전략을 펼쳤다. 통상 IB, 외환 순으로 거래비중이 높은 타행과 달리 기업은행은 외환거래 비중이 가장 컸다.

3년여 임기를 채운 최 부행장은 2015년 7월 본점 외환사업부로 발령받았다. 글로벌 금융허브로 손색없는 런던에서의 경험들이 십분 발휘될 것이란 기대였다. 다만 외환사업부에 오래 머물진 않았다. 이듬해 1월 최 부행장은 기업은행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글로벌사업부’로 적을 옮겼다.

2017년엔 글로벌사업부 본부장으로 승진하며 김도진 전 행장의 해외사업 확장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거는 실무자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당시 임기 첫 해였던 김 전 행장은 해외사업 비중을 20%까지 늘린다는 중·장기 목표치를 수립했고 은행업 성장 가능성이 높게 대두된 신남방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영토 확장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공로는 중국법인에 이어 11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해외법인 ‘IBK인도네시아’의 성공적인 론칭이었다. 기업은행은 작년 8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승인을 받아 2018년 인수한 두 개의 현지은행을 합병했다. 지난 1961년 설립된 기업은행이 최초로 진행한 해외은행 M&A였던 만큼 업계 스포트라이트와 관심이 집중된 건 당연했다.

최 부행장은 지난해까지 상사였던 오혁수 전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수시로 인도네시아 감독당국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인도네시아 진출 성과를 일궈냈다. 앞으로 IBK인도네시아 법인의 PMI와 연착륙을 이끌어내야할 과제가 주어졌다는 평이다.

보통 은행들이 해외 진출에 나섰을 경우 손익분기점(BEP) 달성까진 최소 3년의 시일을 두고 PMI를 진행한다. 최 부행장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안정성에 기반한 시장침투 전략을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3월에 결과가 발표되는 미얀마 은행업 진출과 베트남 법인 라이선스 확보 작업도 지속적으로 챙겨나가야 할 업무 현안이다.

최 부행장은 깔끔한 업무처리와 직원들과의 두터운 관계 등 인망도 갖췄다는 게 관계자들의 주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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