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전무, 지배력 강화 나서나 임원 승진후 4년만에 장내매수…작년 등기임원 선임·승진
강인효 기자공개 2020-03-02 07:53:5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 전무는 27일 동화약품 주식 5만1542주를 주당 7036원에 장내 매수했다. 윤 전무가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데 들인 금액은 4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지분율은 기존 0.88%(24만6437주)에서 1.07%(29만7979주)로 소폭 상승했다. 윤 전무가 동화약품 주식을 장내 매수한 것은 임원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윤 전무는 2016년 이사로 승진하면서 공시 의무가 발생했는데, 당시 보유 주식수는 13만1437주(지분율 0.47%)였다. 윤 전무는 2017년 9월 고(故) 윤광렬 명예회장의 매부이자 윤도준 회장의 고모부인 강일구씨로부터 11만5000주를 받았다. 대고모부가 보유 중이던 주식 일부를 윤 전무에게 증여하면서 그의 보유 주식수는 1년만에 2배 가까이 늘어 24만6437주(지분율 0.88%)가 됐다.
동화약품의 전신은 1897년 9월 25일 한성부 서소문 차동(현 서울시 중구 순화동 5번지)에서 민강 선생이 세운 동화약방이다. 동화약품은 2008년 고 윤 명예회장의 장남인 윤도준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면서부터 오너 3세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윤 명예회장의 선친은 일제 강점기에 5대 사장으로 동화약방을 인수한 고 윤창식 선생이다.
윤 전무(지분율 1.07%)는 부친인 윤 회장(지분율 5.13%), 윤 회장의 동생인 윤길준 부회장(지분율 1.89%)에 이어 개인 주주로는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지분율에서는 누나인 윤 상무를 훨씬 앞질렀다.
윤 상무는 지분율이 0.06%(1만5630주)에 불과하다. 윤 상무는 2012년 이사로 승진하면서 처음으로 보유 주식수를 보고했는데, 그 이후로 단 한번도 보유 주식을 늘리지 않았다.
동화약품은 윤 전무를 정점으로 하는 경영 승계 구도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동화약품은 작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인호 전무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동화약품에서 누나인 윤 상무는 미등기임원인 반면 윤 전무는 등기임원이다.
업계에선 윤 회장의 장남인 윤 전무가 지난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누나보다 먼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만큼 후계 구도에서 한발 앞서 나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또 윤 전무는 지난해 5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직급에서도 누나를 추월했다.
윤 전무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동화약품 재경·IT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4년 중추신경계(CNS)팀 차장, 2015년 전략기획실 부장, 2016년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이사로 매년 한 계단씩 직급이 올랐다. 2018년 1월에는 상무로 승진하면서 생활건강사업과 일반의약품(OTC) 사업을 함께 담당했다.
윤 회장은 작년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 임기 1년을 남겨두고선 대표이사에서 사임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내려왔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올해 3월까지였다. 지난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윤 전무의 임기가 3년인 것을 감안할 때 동화약품은 윤 전무의 재선임 시점인 2022년 오너 4세 경영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무는 2017년 동화약품 단일 주주로는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 동화지앤피의 등기임원에 선임된 후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동화지앤피가 보유하고 있는 동화약품 주식수는 425만2370주(지분율 15.22%)다. 동화지앤피는 동화약품 대표 제품인 활명수 등에 사용되는 유리 용기를 제조해 납품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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