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B하이텍, 인덕션 카메라 후광효과 봤나 8인치 웨이퍼 반도체 수요에 생산효율 개선…영업이익률 20% 회복

윤필호 기자공개 2020-03-02 07:54:1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8일 14: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하이텍이 지난해 생산라인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영업이익률 20%대를 회복했다. 최근 6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DB하이텍은 아날로그반도체라 불리는 비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한다. 지난해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경쟁이 불며 이미지센서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 DB하이텍도 후광 효과를 누렸다.

28일 DB하이텍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2.5%를 기록했다. 2018년 16.9%로 떨어졌지만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2014년부터 작년까지 기간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적도 크게 올랐다.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0.5%, 41.4% 늘어난 1813억원, 122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6% 증가한 8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 상승은 생산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인 노력에서 기인했다. 실제로 지난해 산출된 웨이퍼 반도체 생산능력을 보면 월 12만2000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 월 11만7000장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DB하이텍은 신규 증설보다 병목 해결과 부품·챔버 변경 등 기존 생산라인 개선 작업으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냈다. 하나의 웨이퍼 반도체를 온전히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의 기능을 동일하게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실현시켰다. 이를 통해 가동률 90%대의 풀가동 상태를 유지했다. DB하이텍의 가동률은 2017년이 81.9%, 2018년이 91.04%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93.66%를 보였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요 감소와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 등의 악재로 부진했다. DB하이텍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오히려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실적 상승은 이미지센서(CIS), 전력관리칩(PMIC) 등 핵심제품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 강화 추세와 5G(5세대) 라인업 전환 호재의 영향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채택되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이 증가하면서 CIS도 탑재량이 늘었다. PMIC의 경우 주요부품의 고성능화와 5G 전환에 힘입어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8인치 웨이퍼용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았던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구조의 특징인 '다품종 소량생산'에 따라 8인치 웨이퍼 반도체 시장 수요가 12인치와 비교해 계속 타이트하게 유지됐다"면서 "관련 제품의 팹리스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원재료가 되는 웨이퍼 가격 하락세도 원가 부담을 줄이면서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웨이퍼 평균단가는 지난 1분기 52.43달러였지만 2분기 51.47달러로 내렸고 이는 3분기에 다시 50.82달러로 하락했다.

해외시장 비중을 꾸준히 높인 덕분에 환율 효과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DB하이텍의 반도체 제품 수출 비중은 2016년 40.8%에서 2017년 43.7%로 늘었고 2018년 80.2%에 육박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수출액은 4594억원을 기록했고 반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와 비슷한 79.9%로 집계됐다.

작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2018년 1100.6원에서 60원 넘게 상승한 1166.1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원화약세는 해외시장 강화를 통해 진정한 수출기업으로 자리 잡은 DB하이텍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올해 실적도 기대감이 높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비 효율성 개선과 전환 투자로 8인치 생산 캐파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평년 대비 비수기 수요가 견조해서 캐파 증가가 없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