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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팜에이트 프리IPO에 50억 출자 신영증권-젠티움홀딩스도 30억 참여

김병윤 기자공개 2020-03-06 08:51:2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5일 13: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친환경식품업체 팜에이트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프리IPO)에 참여한다. KDB산업은행은 혁신 스타트업·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후보기업 투자 등의 목적으로 신설한 조직을 통해 팜에이트에 투자키로 했다. 팜에이트가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셈이다.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 등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KDB산업은행의 참여로 추가 프리IPO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팜에이트가 추진하고 있는 프리IPO에 50억원을 투자키로 최종 승인했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 내 스케일업(scale-up)금융실에서 담당한다.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혁신성장·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혁신성장금융부문에 벤처금융본부를 설치하고, △스케일업금융실 △벤처기술금융실 △넥스트라운지실 등 3개 부서를 편재했다. 팜에이트 프리IPO를 담당하는 스케일업금융실은 △혁신 스타트업·유니콘 후보기업에 대한 대형 투·융자 △국내 자본을 통한 예비 유니콘(Pre-Unicon) 발굴·육성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일자리 창출 도모 등의 업무를 주관한다.

KDB산업은행은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와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 등에 투자하며 유망 기업 육성에 나선 바 있다. 컬리 경우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KDB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은 혁신성장 산업 내 핵심경쟁력을 보유한 기업, 해외진출이 가능한 기업, 국내 일자리 창출이나 다른 기업의 창업·성장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 등에 지원한다"며 "특히 국내 농업·식품 유망회사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농식품 분야의 경쟁력 제고·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 외에도 신영증권과 젠티움홀딩스 역시 팜에이트 프리IPO에 참여한다. 젠티움홀딩스는 비상장기업 투자·컨설팅 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과 젠트움홀딩스는 공동GP를 이뤄 새로 설립하는 프로젝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서 30억 출자키로 했다. 국내 농식품 벤처캐피탈(VC)과 국내외 SI 역시 팜에이트의 프리IPO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DB산업은행과 신영증권-젠티움홀딩스의 참여로 팜에이트의 프리IPO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팜에이트의 최대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지분율 46.37%)가 목표로 한 150억원 수준의 투자유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팜에이트는 투자금을 통해 가공공장을 확대·증설하고, 스마트팜 연구·개발(R&D)과 신규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채소로 샐러드를 가공하는 사업 외 10년 넘게 축적된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팜에이트의 투자유치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존 벤처펀드에서 투자한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 팜에이트의 재무부담을 덜어낼 예정이다. 지난해 말 현재 팜에이트의 미상환 CB 잔액은 108억원이다. 이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펀더멘탈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재 팜에이트의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정해진 상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2년경 팜에이트의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팜에이트의 지난해 매출은 473여억원이다. 2016년 200억원대에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상각전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4배 정도 증가한 약 2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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