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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주출석률 유지될까...'서면투표' 활용 20일 주총, 사외이사 5인 선임 등 안건 6개

손현지 기자공개 2020-03-10 10:32:5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3: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출석률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주총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여파로 현장 참석률은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8개월 가량 남은 상황에서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안건이 부의된 만큼 출석률이 평년 수준인 70%대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전일 공시를 통해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측이 올린 안건은 총 6건으로 △2019 회계연도재무제표 이익배당(안) 승인 △정관변경의 건 △사외이사 5명·기타비상무이사 1명 선임 △오규택 사외이사 감사위원 별도선임 △감사위원 3명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우려도 컸지만 연결결산 등 주요 경영활동 일정과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을 고려해 주총소집 공고를 냈다"며 "현장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고려해 서면 투표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주총 안내문 발송 시 우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서식을 동봉하는 방식으로 서면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전자투표제도는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여의도 본점 인근 별도 건물에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사태를 대비한 예비 주총장을 마련해뒀다.

최근 3년간 KB금융지주 주총의 출석률은 대체로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정기주총(70.8%) 이후 줄곧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1월 임시주총 때 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연임과 첫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안건이 상정되면서 주주출석률이 77.4%로 대폭 오른 바 있다.

2018년 3월 정기주총(80.15%)때 주주 관심은 정점을 찍었다. 노조 추천 사외이사, 정관변경 등 각종 이슈들이 겹쳤기 때문이다. 당시 KB금융 노조는 주총에서 주주권 행사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권순원) 추천과 정관변경안을 주총 의안으로 올린 바 있다.

정관변경안에는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참가를 배제하고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표이사에게 집중된 권한을 견제하기 위한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1대 주주인 국민연금(9.55%)은 위원회 구성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작년 3월에는 종전에 비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탓에 주주 출석률(75%) 추이가 주춤했다. 국민연금도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져 6개 안건 모두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안건이 부의된 만큼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총을 앞두고 추가적인 주주친화 정책 강화 조짐도 관측된다. KB금융의 지분 5.06%를 보유한 미국계 자산운용사 프랭클린시소시스(2대 주주)가 지난달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는 개정된 5%룰(기관투자가의 대량보유 공시의무)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5%룰 개정안에 따르면 투자자가 기업에 배당 등 주주가치 증대 요구를 하기 위해선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꿔야 한다. 업계에서는 프랭클린리소시스의 '보유목적 변경'과 관련 KB금융 측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KB금융은 그간 주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해왔다. KB금융은 지난 2016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작년 말에는 자사주 소각(1000억원)카드까지 꺼냈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의 감소로 주식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보다도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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