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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BNG스틸·현대위아, '수익성·투명' 경영 장치 도입 각각 CFO 사내이사 선임·투명경영위원회 도입 안건 상정, 그룹 기조 동참

김경태 기자공개 2020-03-09 09:49:5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비앤지(BNG)스틸과 현대위아가 현대차그룹이 수익성 중심 경영과 투명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해 온 장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BNG스틸은 재무 수장인 지재구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정기주총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그룹 상장사 중 유일하게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등기임원이었는데, 이번에 그룹의 기조와 발맞추게 됐다.

현대위아는 정기주총에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정기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의안이 통과되면 현대위아는 그룹 상장사 중 일곱번째로 투명경영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두게 된다. 아직 도입하지 않은 계열사들도 동참하게 될지 주목된다.

◇현대BNG스틸, 지재구 CFO 등기임원 선임 안건 올려

현대BNG스틸은 오는 3월 25일 경남 창원 성산구 소재 본사 강당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총 의안 중 '이사 선임의 건'에는 경영지원총괄로 CFO인 지재구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 전무는 경희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줄곧 관련 직무에서 종사해 온 재무 전문가다. 그는 기아자동차에서 근무하다가 2009년 1월 이사대우로 승진하면서 현대BNG스틸로 자리를 옮겼다. 재경담당으로서 곳간을 책임졌다. 그 후 줄곧 현대BNG스틸에서 일했고 2011년에는 이사, 2015년에는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에는 경영지원총괄을 맡으면서 명실상부한 현대BNG스틸의 재무 수장으로 올라섰다. 이듬해에는 전무로 한 단계 올라서면서 수뇌부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현대BNG스틸은 합병을 비롯한 큰 재무 이슈가 없는 편이었다.

그가 재임하던 작년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한 적이 있다. 당시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기관 수요에 힘입어 수요예측에 모집액의 5배에 가까운 총14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흥행했다.

현대BNG스틸은 이사회가 지 전무를 사내이사 후보로 올린 이유에 관해 "경영지원총괄로서 기획, 재무, 인사, IT, 경영지원 등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하며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고려하였을 때 최적임자"라며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한 비전 제시 및 리더쉽 발휘하고 철강 및 전방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사내이사로서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은 현대차그룹의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수익성 중심 경영을 선언하면서 각사의 CFO가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그룹 상장사 중 현대BNG스틸이 유일하게 동참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그룹의 기조에 발맞추게 됐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CFO는 △김상현 전무(현대차) △주우정 전무(기아차) △서강현 전무(현대제철) △배형근 부사장(현대모비스) △윤여성 전무(현대건설) △김영선 부사장(현대글로비스) △신문상 상무(현대위아) △김두홍 전무(현대로템) △윤석훈 전무(이노션) △송재민 상무(현대오토에버) △김상철 상무(현대차증권)다.


◇현대위아,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예정 '주주친화' 강화

현대차그룹은 최근 주주친화책을 대거 도입하고 있다. 이중 내부의 독선을 막기 위한 장치로 이사회에 투명경영위원회를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가 2015년에 가장 먼저 도입했고 기아차는 이듬해에 만들었다. 이어 2017년에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2018년에는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이 설치했다.

이 외에 다른 상장 계열사들은 도입하지 않았었는데, 현대위아는 이날(6일) 정기주총과 관련한 공시를 하면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총 안건으로 '정관 변경에 관한 건'을 올렸다. 정관 제35조의2, 1항에 이사회 내 위원회로 투명경영위원회를 두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투명경영위원회 위원으로는 현재 사외이사인 남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조성국 중앙대 법학과 교수가 참여하기로 했다. 남 교수와 조 교수 모두 이달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사외이사 겸 감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위아의 이사회는 작년에 6회 열렸는데, 2명 모두 참석률 10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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