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은행권 최초 'ESG위원회' 발족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내규 개정, 구성 요건 명문화
김장환 기자공개 2020-03-09 09:39:2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1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름을 내건 위원회를 구성한다. 올 들어 윤종규 회장이 직접 핵심 경영가치로 내세웠던 분야다. KB금융지주는 최근 내규에 ESG위원회 구성 요건을 명문화하는 등 이를 위한 제반 작업을 마쳤다.6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달 20일 ESG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최근 내규를 개정하고 ESG위원회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기구로 놓일 예정이다. 감사·리스크관리·평가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감사위원후보추천·회장후보추천·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함께 총 8개 위원회 중 하나가 된다.
ESG는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핵심 경영가치로 앞다퉈 내세우고 있는 분야다.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선도적으로 도입했던 개념이다. 국내 금융권이 오래전부터 시도해왔던 지배구조 투명성 중심 경영이 바로 ESG분야 중 하나다. 환경과 사회적 분야를 금융산업 성장의 핵심 투자 가치로 삼는 게 ESG 중심 경영이라고 볼 수 있다.
ESG 경영 성과는 비재무적 지표로 평가된다. 아울러 외국계 기관 투자자들은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 핵심지표로 ESG 경영 비중을 높게 보고 있는 추세다. KB금융지주의 ESG 부문 강화 움직임도 주가 부양 목적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최근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최대 숙제 중 하나로 주가 부양이 꼽히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초 그룹 핵심 경영전략으로 'ESG기반 지속가능경영'을 앞세우며 사회문화공헌부를 ESG전략부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ESG 이름을 내건 사업부 조직을 만든 건 KB금융지주가 업계 최초다. ESG 호칭을 직접 붙인 위원회를 설립하는 것도 KB금융지주가 처음이다.
ESG위원회 구성을 위한 내규 조항도 완벽히 갖췄다. 이에 따르면 ESG위원회는 5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할 계획이다. 비상경영계획도 수립해뒀다. 위원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고, 위원장 유고시에는 연장자 순으로 직무 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위원장과 위원의 임기는 각각 1년이다.
ESG위원회가 맡은 역할은 크게 세가지다. △그룹 ESG 전략 및 정책 수립 △연간 기부금운영한도 설정 △기타 이사회 및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이다. ESG위원회 소집은 반기 1회 위원장 소집을 원칙으로 했고, 필요에 의해서는 수시 소집이 가능토록 내규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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