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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머사이언스 IPO, '진단키트주' 훈풍 덕보나 [코로나19 파장]'진단키트' 씨젠, 피어그룹 포함…압타머 기술 기반, 폐암 키트 개발

양정우 기자공개 2020-03-12 14:28:3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0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가 진단키트주를 쫓는 투심의 덕을 볼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유통시장이 주저앉았지만 오히려 수혜를 누린 진단키트 기업이 속속 등장했다.

자체 개발 압타머 플랫폼을 토대로 진단사업과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압타머 기술 기반의 폐암 진단키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진단키트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코로나19 사태 속 공모 선방을 예상하는 관측도 나온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는 오는 30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강행한다. 코로나19 여파에 센코어테크와 메타넷엠플랫폼 등이 IPO 철회를 선택한 시점이다. 내날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방침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케미컬 항체(Chemical Antibody)'라고 불리는 바이오 소재 압타머를 활용한 바이오 기업이다. 압타머는 항체와 특성이 비슷하지만 단백질로 구성된 항체와 다르게 RNA·DNA 구조체로서 화학적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다. 압타머 기술 플랫폼을 통해 진단키트와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폐암 진단키트(AptoDetect™-Lung)의 경우 양산 준비 단계에 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에 국내외 주식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지만 그나마 진단키트주가 주가 하락에 선방을 거두고 있다. 섹터 자체의 하락 정도가 심하지 않은 데다 오히려 급등 종목이 줄을 잇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거나 개발한 기업은 상한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진단시약인 올플렉스(Allplex 2019-nCoV Assay)를 개발한 씨젠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쓰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물량의 절반 이상을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씨젠은 올플렉스에 대해 유럽 인증(CE-IVD),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연초와 비교하면 몸값이 50%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의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압타머사이언스는 진단 사업을 벌이는 만큼 밸류에이션에서 씨젠을 비교기업(피어그룹)으로 삼았다. 물론 비교기업으로 무려 10개사를 동원해 특정 기업에 치우치지 않게 조치했으나 진단키트업체로서 공통분모를 드러낸 대목이다. 피어그룹엔 씨젠은 물론 종근당과 일동제약, 유한양행, 보령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씨젠, 아이센스, 나노엔텍, 마크로젠 등이 포함됐다.

국내 진단키트 기업의 저력이 코로나19 이슈로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씨젠뿐 아니라 10개 안팎의 바이오 벤처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후 질병관리본부의 임시사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진매트릭스와 랩지노믹스 등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 물꼬를 튼 업체도 나오고 있다. 그간 진단키트 기업은 신약개발업체에 비해 소외를 받았으나 이제 섹터 자체에 재평가가 이뤄진 셈이다. 압타머사이언스 역시 폭락장 속 공모 선방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실리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급등한 종목은 사태 수습 시점에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의 확산을 계기로 뭉칫돈이 몰린 만큼 차익 매물도 역시 단기간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압타머사이언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3000원이다. 공모규모는 공모가 밴드 기준 234억~299억원이다. 내달 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7일 납입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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