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파장]롯데면세점, MD개편 ‘속도’‥전화위복 노린다매장 리뉴얼로 빠른 실적 회복 준비
김선호 기자공개 2020-03-13 14:05:40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롯데면세점)가 MD개편을 위한 매장 리뉴얼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위기를 기회 삼아 향후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본점과 코엑스점을 중심으로 MD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 완료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업계의 예측과는 다른 행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함에 따라 본점을 임시 휴업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가 더욱 심화되자 불가피하게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방문객 감소로 인해 매출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전월대비 11.3% 감소한 2조247억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면세점 방문 고객 수는 383만7000여명으로 전월대비 4.5% 감소했다. 2월에는 매출 감소가 더 가파르게 진행돼 전월대비 반토막이 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와중에 롯데면세점은 내실을 다지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본점과 코엑점의 MD개편에 만전을 기하는 등 향후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 기회로 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고 위기를 벗어나는 대로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MD개편이 완료될 시 롯데면세점 본점 12층에 위치한 화장품 브랜드 일부는 11층으로 이동되며 빈 공간에는 신규 브랜드가 입점된다. 또한 패션과 국산 화장품이 주로 입점돼 있는 9층 또한 새롭게 개편된다. 코엑스점은 향수 매장이 확대해 재오픈할 계획이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본점의 지난해 매출(거래액)은 5조71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롯데면세점 총매출 중 6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동기간 코엑스점 매출은 2698억원으로 총매출 중 2.8% 비중을 차지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MD개편과 리뉴얼 작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방역 등 매장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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