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RCPS 상환 과제 지속 4월 우선주 24만여주 만기…일반청약 미달, '투심 위축' 부담
전경진 기자공개 2020-03-23 10:26:5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0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에프씨가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현금 상환 부담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현금 상환 요구가 시작된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에프씨는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주 완판에 실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투심 양상이 IPO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실 엔에프씨의 경우 상장을 해도 주가 방어가 필수적이다. 오는 4월 27일부터 RCPS 총 24만1800주에 대한 상환 압박이 시작되는 점 때문이다. 주가를 전환가(5385원) 이상으로 유지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었다.
문제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연일 급락하는 가운데 우량 기업들조차 주가가 반토막 나는 등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19일에는 양대 자본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되는 패닉 장세가 또 한번 연출됐다. 지난 13일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공모가는 전환가 대비 2배가량 높지만 안심하기에 어려운 증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금 상환 규모도 다소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FI의 현금 상환 요청시 엔에프씨가 지불해야하는 자금은 1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원금(13억원)과 연복리 8%의 이자 4년치를 합산한 금액으로 2019년 연간 순이익 잠정치(66억원)의 27%를 차지하는 액수다.
시장 관계자는 "FI와의 협의를 통해 상환권 청구를 유예하는 등 대안을 사전에 마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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