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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베트남 증권사 인수승인 완료 딜 마무리에 '코로나19' 암초...잔금 납입 일정 차질

김현정 기자공개 2020-04-01 15:56:15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0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의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MSGS)'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잔금 납입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JB금융 인력이 베트남에 들어가야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최근 MSGS 지분 100% 인수에 대한 베트남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앞서 JB금융은 지난해 12월 모건스탠리를 상대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당초 1월31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1월 베트남 설 연휴가 길었던 탓에 승인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JB금융은 베트남 금융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계약시 총 인수금액인 194억6669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베트남에 입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MSGS 인수 딜 클로징에 한 가지 변수가 더 생겼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19’ 사태로 베트남 입국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따라 잔금 납입 및 증권사 출범과 관련한 마무리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18일부터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30일간 비자 발급을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 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베트남에 공장 등을 둔 국내 기업들도 현지에 인력 투입이 늦어짐에 따라 제품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JB금융 역시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비상시국인 만큼 가능한 방법을 통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G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임직원들의 출장 업무를 위한 특별 입국을 허락받은 것처럼 JB금융 역시 예외 입국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B금융은 MSGS를 IB금융에 특화한 증권사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체급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 증권업 가운데 브로커리지 등 모든 분야에서 욕심을 내기보다 한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증권사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구상이다.

JB금융은 MSGS에 투입할 인력도 구상해놓았다. 현재 지주 해외사업부 인력과 광주은행 IB 인력 등이 베트남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고 상당 부분은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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