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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껑충 리디, 주관사 교체로 IPO 시동 한국증권으로 주관사 변경…투자금 회수 기대감 솔솔

노아름 기자공개 2020-04-09 13:37:1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8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플랫폼 리디가 4년 만에 기업가치를 2배 끌어올렸다. 가파른 디지털 전환세에 힘입어 시장에서 몸값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상장주관사를 교체해 기업공개 적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만큼 재무적투자자(FI)들은 향후 투자금 회수시기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디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금을 최근 유치하며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5500억원을 인정받았다. 앞선 투자보다 기업가치가 약 2.4배 뛰어올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FI들의 투자금 회수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다.

리디는 상장주관사를 신한금융투자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지난해 연말 교체했다. 이후 현재까지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작업에 착수하지는 않았지만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디 관계자는 "정보기술(IT) 기반기업 상장에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투자증권으로 상장주관사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최근 단행된 KDB산업은행의 상장전지분투자(Pre-IPO)가 리디가 상장을 앞두고 유치한 마지막 투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만 기업공개 시점에 따라 투자가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시장 일각에서 나온다. 2011년 이후 현재까지 리디에는 투자자 러브콜이 이어졌으며, 복수의 벤처캐피탈(VC)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리디에 베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은 리디에 후속투자를 이어왔다. 이후 2016년에는 프랙시스캐피탈을 비롯해 프리미어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리디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시리즈E 단계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865억원 상당으로 파악된다.

2016년 당시 책정된 리디의 기업가치는 2300억원으로 최근 KDB산업은행 투자시 산정한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몸값이 약 2.4배 높아진 상황이다. 이는 리디의 자체경쟁력뿐만 아니라 소비패턴 변화와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성장, 그리고 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병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리디는 2018년에는 IT 전문 뉴스서비스 아웃스탠딩, 온라인 도서광고업체 디노먼트 지분 100%를 각각 확보해 지배력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라프텔을 흡수합병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공통적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목표를 내걸고 있는 가운데 전자책 분야에서 일찌감치 입지를 구축한 리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며 "향후에도 수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투자자 중 일부는 상장 이후에도 지분을 남겨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리디는 국내 최다 제휴 출판사와 최다 도서를 보유한 전자책 회사로 성장했다. 설립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를 선보인 뒤, 전자책 단말기 '페이퍼'와 도서 무제한 월정액 서비스 '리디셀렉트' 등을 출시하면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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