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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공모채 착수…시장 예의주시 1000억 규모, 20일 수요예측 잠정 계획…KB증권·한국증권·신한금투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4-14 08:36:4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0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모 회사채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발행규모는 1000억원 정도다. 4월 말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달 20일께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주관사와 협의에 의해 수요예측 일정을 미룰 가능성도 남아있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부터 한 해에 두 차례 가량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2018년 11월 공모채 발행 당시에는 직전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다. 5년물 400억원 모집에 참여한 금액이 30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분위기가 바뀌었다. 2019년 4월 공모채를 발행할 당시 1200억원 모집에 8600억원의 자금이 몰려 2000억원으로 증액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투자심리가 다소 냉각되긴 했지만 1000억원 모집에 24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1500억원으로 증액할 수 있었다.

올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채권시장이 경색됐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AA0의 롯데푸드가 4월 첫 수요예측에 도전한 결과, 2배의 유효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결정금리가 민평대비 +30bp로 높았다는 점에서 시장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요예측 일정을 좀더 뒤로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방산부문을 포함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데 힙입어 사업안정성이 좋아졌으며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며 "인수합병으로 재무부담이 무거워지고 항공엔진 RSP로 손실을 보고 있지만 사업실적과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641억원, 영업이익 1652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21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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