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수년째 매각설 '리베라청담', 이번엔 다를까 과거 거래 성사로 이어진 사례 없어, 직접 개발 가능성도 거론

이명관 기자공개 2020-04-14 10:28:4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안그룹이 호텔 '리베라청담'에 대한 매각을 위해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다만 과거에도 매각을 저울질하다 그만둔 사례가 있다 보니 이번에도 태핑 수준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리베라청담의 지리적 이점과 무관치 않다. 역세권 호텔인 리베라청담은 영동대교 남단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원하는 수준의 가격이 아니라면 이 같은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직접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신안그룹의 핵심이 건설업인 만큼 여력은 충분하다. 실제 대전 소재 리베라유성의 경우 2년 전 폐업 이후 직접 개발을 추진 중이다.

◇수년째 '매각설', 관건은 '가격'

신안그룹이 강남에서 운영 중인 호텔 '리베라청담' 매각을 검토 중이다. 현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시장 분위기를 파악 중이다. 초기 단계의 태핑 수준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

이렇게 신안그룹이 리베라청담 매각을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매각을 저울질하다 그만둔 적이 몇 차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매각을 검토했던 적이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매각으로 이어진 적은 없고, 대부분 시장 분위기만 살피고 끝났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선 이번에도 태핑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신안그룹이 리베라청담을 선뜻 매각하지 못하는 것은 호텔의 지리적인 이점 때문이다. 리베라청담은 강남구 청담동의 알짜 부지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우수하다. 청담역과 인접해 있고, 강북에서 강남을 연결하는 영동대교 남단에 자리하고 있다.

신안그룹 입장에선 알짜 부지 위에 건립된 호텔을 처분하는게 아쉬울 수 있다. 다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유는 코로나19 탓에 호텔업황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리베라호텔 운영법인인 신안관광도 이미 작년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안그래도 어려운데, 전망마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업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 셈이다.

그럼에도 매각에 다다르려면 가격 요건을 충족시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가격 조건만 맞다면 매각할 여지가 있다"며 "신안그룹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자산매각으로 거래가 진행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매각으로 거래가 진행되면 호텔 부지가 가치 산정의 기준이 된다. 청담동 일대의 높은 '땅값'을 인정받을 수 있다. 반면 법인 매각으로 진행하게 되면 호텔업을 통해 거둬들이는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가격을 산정하게 된다. 이때도 자산가치가 고려되겠지만, 가치 산정의 핵심은 아니다. 현재 리베라호텔을 운영 중인 신안관광의 현금창출력은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3년 연평균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 EBITDA)는 마이너스(-) 7억원대다.

◇개발 전제, 자산매각 가능성 거론

자산매각으로 진행될 경우 '개발'이 전제가 될 전망이다. 실제 부동산 디벨로퍼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거형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상업용 오피스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디벨로퍼가 개발이익을 노리고 관심을 두고 있다"며 "신안그룹도 만약 업을 포기할 경우 가격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자산 매각 형태로 거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초 같은 이 같은 형태로 부동산 디벨로퍼인 MDM이 호텔을 매입했다. 거래 대상은 부산 소재 그랜드호텔로, 매입에 2400억원을 들였다.

물론 건설업이 주력인 신안그룹이 굳이 매각을 택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개발을 통한 이익에 대한 기대값이 높다고 판단할 경우 매각이 아닌 직접 개발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안그룹은 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해 성장해온 만큼 이 분야에서 전문가나 다름없다"며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직접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 신안그룹은 2년 전 '리베라유성'을 정리했다. 신안그룹은 2018년 초 경영난을 이유로 리베라유성에 대한 폐업신고를 했다. 이후 건물을 허물고 현재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매각설과 관련 신안그룹은 매각을 진행 중이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안그룹 관계자는 "과거부터 매각설이 불거졌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며 "매각과 관련해 진행 중인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