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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픈손가락' 된 우지막코리아 부채비율 500% 육박, '계속기업 불확실성' 지적

이아경 기자공개 2020-04-21 09:21:4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7: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설이 불거졌던 LG화학의 자회사 우지막코리아가 회계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지적 받았다. 자동차 소재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된 지 1년 반 사이 성과보단 자금 수혈이 급한 '아픈 손가락' 신세로 전락했다.

우지막코리아의 2019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인인 삼덕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근거는 매년 악화하고 있는 재무구조에 있다. 우지막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63억원, 당기순손실은 71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보다 약 30억원씩 손실이 늘며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액도 33억원이 발행했다.


각종 지표도 경고등을 켜고 있다. 1년 내 갚아야하는 유동부채는 유동자산을 132억원가량 초과하며 유동비율 40%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이 100% 이하일 경우 위기 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부채비율은 499.5%를 찍었다.

감사인은 부채상환과 기타 자금수요를 위해 필요한 자금조달계획 및 안정적인 영업이익달성을 위한 경영개선계획의 결과에 따라 그 타당성이 좌우되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재무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LG화학은 지난 17일 자금 수혈을 결정했다. 우지막코리아 유상증자에 참여해 45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신주 수는 보통주 6000주이며 액면가는 5000원이다. LG화학은 지난해 3월에도 같은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90억원을 쏟았다.

LG화학은 우지막코리아 인수 후 재무 부담만 떠안게 되면서 '실패한 투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LG화학은 우지막코리아에 대한 대규모 손상차손도 인식했다. 회수가능금액이 장부가보다 낮다는 이유에서다. 일종의 경영권 프리미엄인 영업권도 0원 처리했다. 230억원에 사들인 우지막코리아의 장부가는 현재 63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LG화학 내부에서는 아직 우지막코리아에 대한 매각 결정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성과는 부진하지만, 우지막코리아의 방향성이 LG화학이 강조하는 전기차 사업과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우지막코리아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 가전제품 모터에 사용되는 페라이트 자석(Ferrite Magnet)을 주력 생산한다. 페라이트 자석은 특히 경량화가 필수인 전기차의 구동용 모터의 핵심 부품으로 불리며 미래 자동차시장에서 주목 받는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 가전 제품 중 냉장고와 에어컨 컴프레서도 페라이트 마그네트가 적용된 모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우지막코리아는 현재 '비전 2023'을 내세우고 있다. 2023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7위에 들겠다는 게 목표다. 2023년 이후 희토류 자석 제조 능력을 확보해 자성재료 글로벌 리딩 컴퍼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올해는 검사공정 자동화 및 코발트 없는 재질 개발 및 상업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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