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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아웃룩 악재 이겨냈다…채안펀드 효과 [Deal Story]펀드 운용사 900억 베팅…미매각 우려 씻어

임효정 기자공개 2020-04-21 14:28:5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AA0)이 아웃룩 스플릿 악재를 이겨냈다. 수요예측에 앞서 신용평가사로부터 엇갈린 아웃룩을 부여 받으며 미매각 우려가 컸다. 하지만 가까스로 모집액을 채우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일등공신은 채권시장안정펀드 운용사였다. 펀드 운용사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모집액의 30%이상을 책임졌다.

◇모집액 모두 채워…조달금리, 민평+60bp

20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400억원 모집에 245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인했다. 완판을 거뒀지만 증액까지는 어렵게 됐다. 롯데쇼핑은 당초 3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 뒀었다.

증액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수요예측에 앞서 부정적 아웃룩이 달리며 미매각에 대한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달 부정적 아웃룩을 달고 수요예측에 도전한 한화솔루션은 대규모 미매각을 경험한 바 있다.

롯데쇼핑은 공모채 발행을 위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평정을 의뢰했다. 평정 결과 한신평은 기존 등급과 아웃룩을 유지했지만 한기평은 등급은 유지하되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꿔 달았다.

금리는 희망금리밴드 최상단인 60bp에 책정됐다. 대다수 기관투자가가 20bp이상 가산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발행금리는 2.3%대가 예상된다. 지난 17일 기준 롯데쇼핑의 3년물 민평금리는 1.716%다.

◇채안펀드 참여 물량, 유효수요의 37%

완판을 이끈 주역은 채안펀드 운용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서 900억원을 베팅했다. 전체 유효수요의 37%에 달하는 규모다. 채안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하위 펀드 운용사는 모집액의 50% 미만에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롯데쇼핑의 수요예측에는 산업은행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채안펀드의 역할은 더욱 절실했다. 산업은행은 수요예측 참여 대신 인수단에 포함돼 미매각 발생 시 물량을 일정 부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

시장 관계자는 "채안펀드 운용사라고 해도 운용수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에 모든 딜에 참여하진 않는다"며 "롯데쇼핑의 경우 등급 하향된다 해도 AA급이고 등급전망도 한 곳에서는 '안정적'으로 부여 받았기 때문에 운용사가 참여하는 데 있어 부담이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달에만 롯데푸드에 이어 롯데칠성, 롯데쇼핑까지 미매각 없이 수요예측을 마쳤다. 21일 롯데지주 수요예측을 마지막으로 이달 안에 총 4곳의 주요계열사 발행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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