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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AA급 주관업무 가속…실적 성장세 CJ대한통운 대표주관사단 입성…올해만 벌써 4건

임효정 기자공개 2020-04-23 10:35:40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1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올해 AA급 주관업무의 물꼬를 텄다. CJ대한통운의 공모채 주관업무를 처음으로 맡았다. 올해 초 우리금융지주의 공모 신종자본증권과 KB금융지주의 후순위채 이후 AA급 비금융 기업 딜까지 대표주관사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A급 이하 딜에서 보여준 경쟁력이 올해 들어 AA급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주관실적도 덩달아 성장세다.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대형사를 뒤를 이어 일반 회사채(SB)부문 7위를 유지 중이다.

◇CJ대한통운 인수단에서 대표주관사로 첫발

키움증권이 CJ대한통운 공모채 대표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인수단에 포함한 것 외에 대표주관업무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롯데칠성 이후 두 번째 AA급 비금융 기업 대표주관을 맡은 셈이다.

CJ대한통운의 대표주관업무는 DCM강자 KB증권과 NH증권을 포함해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등 총 4곳이 맡았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영증권은 모두 직전 발행 당시 대표주관을 맡은 곳이다. 여기에 더해 키움증권이 포함됐다.

수요예측 결과도 만족스럽다. CJ대한통운은 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500억원 모집에 46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투심이 위축된 시장 분위기에 불구하고 3배 이상 수요를 모으며 흥행을 이었다.

AA급 비금융 기업의 회사채에 있어 키움증권이 올해 처음 대표주관을 맡은 딜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대한통운 인수단으로서 인수물량을 가져가는 역할만 맡아왔다. 인수단에 참여하며 관계를 쌓아온 결과 대표주관 자리까지 다가선 셈이다.

키움증권이 그간 주관업무를 맡았던 딜은 주로 A급 이하에 한정됐다. 한진그룹, 두산그룹 등 재무나 신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비우량 회사채 딜을 담당하며 AA급 대기업 계열사의 인수단에 속해 스킨십을 이어왔다. 우리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데 있어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담당한 것도 이와 같은 사례였다.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발행사와 관계를 쌓은 덕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표주관업무를 맡은 바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롯데칠성을 시작으로 AA급 주관업무에 물꼬를 튼 이후 성과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하나금융투자의 공모채 발행에 공동주관사로 낙점된 데이어 우리금융지주의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KB금융지주가 처음으로 발행한 후순위채의 대표주관 업무도 맡았다. CJ대한통운까지 AA급 4곳의 대표주관업무를 수행했다.

◇리그테이블 10위권 안착…대형사 뒤이어 7위

회사채 시장에서 위상도 해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 딜 수임 영역이 넓혀가며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존재감이 드러나기 시작한 건 2018년이다. 리그테이블 SB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18건의 회사채 딜에 대표주관을 맡았다.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역시 21건 딜을 수임하며 주관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

10위권 안으로 들어온 이후 대형사들의 뒤를 이어 올해까지 7위를 유지 중이다. 올 1분기에도 대한항공,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등 BBB급 딜과 함께 우리금융, KB금융 등 지주사의 회사채 딜을 대표주관하며 SB 부문 7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회사채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 증권사로 꼽힌다"며 "그간 비우량채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쌓은 경쟁력을 A급 이상 딜에서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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