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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이노텍, 부채비율 3년 연속 하락…코로나 여파 관건200%→161.8%로 하락…카메라모듈 공급하는 애플 매출에 달려

김은 기자공개 2020-04-22 07:42:1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1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3년 연속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최근 몇년새 안정적인 실적으로 차입금 상환에 적극 나선 덕분이다. 또 스마트폰메인기판(HDI), LED 등 적자사업을 정리하면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최근 전세계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장기화될 경우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이노텍의 매출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코로나 여파를 빗겨갈 것이란 평가와 애플의 매출이 축소되면 LG이노텍의 실적 부진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61.8%를 기록해 전년대비 약 10% 포인트 줄었다. 2015년 121% 수준이었던 LG이노텍의 부채비율은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 관련 생산설비 신축과 증설 등의 여파로 인해 2017년 200%를 넘어섰다.

LG이노텍은 꾸준히 부채를 감소시키며 재무구조를 안정화시켰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최근 3년래 최저치다.

LG이노텍의 부채총계는 2017년 3조9267억원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 3조566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총 차입금 규모도 2018년 2조원을 넘어섰으나 지난해 1조9183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LG이노텍의 순차입금 비율은 최근 몇 년새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5년만 해도 40% 수준이었으나 해마다 늘어 2018년 말 71%까지 올랐다. 고객사 물량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필요한 투자금이 이전보다 크게 늘면서 차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부터 적극적으로 차입금 부담을 낮추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해 순차입금 비율은 51.2%까지 떨어졌으며 전년대비 20% 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2018년 7184억원 규모에 달했던 사채는 4563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같은기간 장기차입금도 1조773억원에서 9204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꾸준히 늘어났다. 2017년 1조9508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조204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이익을 거두면서 이익잉여금이 불어난 점이 자본총계 증대 원인이다.

실제 2016년 5425억원 수준이었던 이익잉여금은 2017년 7414억원, 2018년 9067억원, 지난해 9893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 실적도 7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광학솔루션 사업의 성장세 덕분이다. 특히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4분기의 경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직전 3분기1244억원보다 235% 증가한 4168억원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의 올해 하반기 실적전망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카메라모듈 가동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전체 실적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략 고객사인 애플의 신모델(스마트폰, 태블릿PC) 출시, ToF 모듈의 추가 공급으로 스마트폰 대당 평균 공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실적 타격은 다른 업체들 대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LED 등 부실 사업을 정리함에 따라 고정비 감소 효과로 향후 수익성 개선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매출 9조450억원, 영업이익 55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9%, 3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인 셈이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아직 높다는 점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업계 경쟁사인 삼성전기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59.7%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다소 높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미만에서 관리될 때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재무구조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관계자는 "2017년과 2018년 카메라 모듈 관련 생산설비 신축과 증설, 베트남 공장 이전 등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숨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최근 차입금 감축, 이익잉여금 창출 등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줄어들며 재무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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