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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단천리물류센터, 투자수요 불구 입찰 한달 연기 코로나19 인한 증권사 상황 감안…투자과열 우려도 제기

신민규 기자공개 2020-04-23 08:21:4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자산운용이 이천단천리물류센터 매각 입찰일을 한달 후로 미뤘다. 입찰 연기는 이번이 두번째로 원매자간 투자수요가 치솟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이후 대형 증권사의 거래 참여가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완수 능력이 높은 증권사를 참여시켜 딜 클로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천단천리물류센터 매각자문사인 메이트플러스는 최근 입찰일을 오는 24일에서 내달 13일로 연기했다. 이달 초 입찰예정에서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입찰 연기는 거래완수 능력이 있는 대형 증권사를 참여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단기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진 탓에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입찰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사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딜 클로징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업계 일각에선 투자 과열양상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물류센터 몸값이 단기 급등할 경우 부담을 느낀 대형 운용사들이 거래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수록 향후 자금회수 측면에서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는 이례적으로 캡 레이트(Cap rate) 기준 4% 초반대 가격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천안 LG하우시스 물류센터가 캡 레이트 4.7% 수준에 입찰가를 형성한 이후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어지간한 강남 오피스 빌딩 가격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매각되는 셈이다.

거래 참여를 준비해온 부동산 자산운용사는 캡 레이트 5% 전후에서 입찰가를 고심하고 있다. 당장 물류센터 몸값이 치솟고 있긴 하지만 추후 엑시트를 위해선 무작정 높은 가격에 써낼 수도 없어서다.

경기도 안성, 용인, 이천 일대 상온(Dry) 물류창고 거래 평균단가는 3.3㎡당 330만~65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이천단천리물류센터 연면적이 3만3460㎡로 시장 관측치인 3.3㎡당 600만원만 적용해도 매매가격은 6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입찰 연기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요즘 증권사들이 코로나19 이후 거래 참여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보니 이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시일을 조금 늦췄을 뿐 투자 수요는 많아 거래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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