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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분기 일본 '라인' 실적이 고비 국내보다 늦게 코로나 확산 본격화…2Q 부정적 영향 우려도

원충희 기자공개 2020-04-24 13:41:3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08: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광고실적에 타격을 입은 반면 쇼핑검색광고와 간편결제 사업 등 언택트 관련 사업이 호조로 보여 대체로 선전했다. 문제는 2분기다. 일본에선 3월부터 코로나가 본격화된 탓에 연결실적을 좌우하는 자회사 '라인(LINE)'의 실적 타격을 우려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15억원으로 전년 동기(2062억원) 대비 7.4% 성장했다. 주요사업부문 영업이익은 3088억원에서 3074억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라인 및 기타 사업부문 영업손실이 1025억원에서 860억원으로 감소한 덕분이다.

라인은 지난해 분기평균 13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네이버 연결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다. 올 1분기처럼 라인의 적자가 조금만 줄어도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곧바로 개선될 정도다. 일본에서 8700만명의 가입자를 둔 '국민 메신저' 라인은 이를 기반으로 각종 신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수익창출 단계에 들어서지 못한 상태다.


네이버 실적의 최대 변수였던 코로나19 사태는 호재와 악재가 섞인 중립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다. 광고사업은 타격을 받았으나 언택트와 관련된 온라인쇼핑 수요 증가로 인해 비즈니스플랫폼과 네이버페이는 선전했다.

시장의 눈길은 이제 2분기로 향하는 중이다. 코로나 영향은 2월 말부터 시작해 4월까지 지속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실적이 상반기 농사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안팎에선 온라인쇼핑 증가로 쇼핑검색광고와 쇼핑제휴 관련부문은 견고한데 반해 오프라인 광고주 예산 삭감, 이용자 검색 둔화로 광고매출은 역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2분기 두 자릿수 성장은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관건은 라인의 영업실적이다. 국내는 코로나 사태가 3월에 정점을 찍고 이달부터 안정화되는 추세인 반면 일본은 3월부터 본격화 돼 지금은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중이다. 일각에선 코로나 파장이 라인의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은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에 미치는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은 3월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에 라인은 2분기 실적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 하반기 있을 라인-야후재팬의 경영통합과 언택트 관련 사업을 감안하면 네이버처럼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일본 광고산업은 일시적 부진이 불가피한 반면 Z홀딩스(야후재팬 모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e커머스 산업은 반사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6월은 라인-야후 경영통합에 대한 일본정부의 승인이 결정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행정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10월까지 공개매수와 주식병합을 통해 라인을 합작법인으로 만든 뒤 상장폐지와 물적분할, 사업승계, 주식교환 등이 진행된다.

작업이 완료되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법인을 공동 소유(50대 50)하고 그 아래에 Z홀딩스가 라인운영회사(라인 사업부문 승계)와 야후재팬을 100% 소유하는 구조가 완성된다. 이때 네이버 연결재무에서 라인이 제외돼 지분법이익으로 인식됨에 따라 수익구조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그 전까지는 라인의 실적에 얼마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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