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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게임빌 '이사회 보수한도' 반대 [스튜어드십코드 발동]지분 11% 보유 KB운용 "30억 보수한도 과다" vs 게임빌 "상한선 의미일 뿐"

김진현 기자공개 2020-04-27 07:58:4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7일 07: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투자목적을 일반투자로 전환한 게임빌의 이사회 보수 한도가 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달 열린 게임빌 주주총회에서 KB자산운용은 이사회 보수 한도 의안에 대해 반대를 표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열린 게임빌 이사회에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반대 의견을 표했다. 지난해말 주주명부 폐쇄 당시 KB자산운용은 게임빌 주식 72만 9924주를 보유해 지분 11.07%를 차지한 5% 이상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KB자산운용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게임빌에 대한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전환했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목적이 없다면 배당 정책이나 임원 보수에 대한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수 있다.

KB자산운용은 게임빌의 과거 경영성과, 보수 지급률, 1인당 보수 지급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회사에서 정한 30억원의 보수한도는 과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보유 지분 11.07%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해 모두 반대 의사를 표했다.

다만 게임빌 송병준 대표가 보유한 31.38% 지분과 주요임원 등 우호지분이 34.1%로 KB자산운용에 비해 우위에 있었고 소액주주들도 게임빌 의안에 찬성하면서 이사회 보수 한도는 원안대로 가결됐다.

게임빌은 30억원의 보수 한도는 상한선의 의미로 명목상 정해둔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KB자산운용이 주주명부 폐쇄 이후로도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향후 주주행동 등을 통해 임원 보수 등을 낮출 것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KB자산운용은 지난 4월 8일 기준 보유 지분을 11.84%로 늘렸다. 보유 주식 수는 78만 560주로 늘었다.

24일 종가 기준 게임빌의 1주당 가격은 2만 4800원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이 초기 투자했던 금액이 7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간 추가 매수 등을 통해 평균 단가를 낮췄더라도 게임빌 투자로 평가손실이 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전반적인 주식 시장이 하락해 있어 발생한 손실이지만 게임빌이 주주가치 제고 등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주요 주주로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게임빌에 대해 수탁자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것 외에는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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