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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사모대체 위탁운용사 3곳 최종 선정 MBK·스카이레이크·스톤브릿지 낙점

노아름 기자공개 2020-04-24 16:39:00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이 사모대체분야 출자사업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3곳의 운용사는 사학연금으로부터 각 500억원씩을 출자 받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사모대체분야 위탁운용사로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3곳을 최종 선정해 각 운용사에 이날 통보했다.

각 하우스에 배정되는 출자금액은 500억원으로 다른 기관들에 비해 비교적 많아 관심을 끌었다. 최근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한 공무원연금 및 행정공제회(각 400억원), 건설근로자공제회(각 250억원), 군인공제회(각 200억원) 규모를 웃돈다.

운용사들은 3장의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난 2월 말 사학연금에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는 8곳으로 파악된다. 경쟁률이 약 3:1을 기록한 셈이다. 이후 사학연금은 구술심사(PT)를 앞두고 2배수 이내인 6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으며, 이들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PT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정성평가 및 정량평가 자료를 종합해 지난 22일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최종적으로 3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개별적으로 결과를 24일 통지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사 방식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나, 사학연금은 대외적 변수를 뒤로하고 계획된 일정대로 심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출자사업이 공식화되며 사학연금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타 출자기관들로부터 이미 검증받은 곳을 선정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던 바 있다. 다만 최종 선정된 운용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학연금은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해 독립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학연금은 최근 5년간 총 3차례 사모대체분야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를 모집했다. 매해 위탁운용 금액과 운용사의 숫자에 차이가 있었다.

가장 최근의 출자사업이었던 2018년 연말에는 총 2000억원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배분됐다. 2017년에는 총 600억원을 SG프라이빗에쿼티와 아주IB투자에 나눠 출자했다. 2015년에는 5곳이 각각 200억원씩을 가져갔다. 당시 사학연금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미래에셋자산운용PE, 코스톤아시아, 나우IB캐피탈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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