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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승부 거는 미래에셋대우, IPO 청구 봇물 '빅3' 탈환 타깃, 지난해 부진 설욕…이달만 9건 압도, 릴레이 주도

양정우 기자공개 2020-05-05 13:39:3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0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강자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모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IPO 딜을 몰아칠 기세다.

이달 들어 한국거래소엔 상장 심사의 청구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봇물을 터뜨리듯 청구 릴레이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주관순위가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부진을 겪었으나 '빅3' 하우스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IPO 시장, 상장 예심 청구 본격화…미래대우, 청구 건수 압도적

상장 심사 청구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시점은 매년 4월이다. 전년 연간 결산이 끝난 시기인 만큼 심사 신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공모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올해도 이달부터 상장 심사가 하나둘씩 청구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행보가 단연 눈에 띈다. 이달(1~28일 기준) 들어 상장예비기업 9곳의 심사를 몰아치는 강수를 뒀다. 경쟁사인 NH투자증권(2건)과 한국투자증권(0건)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물론 상장 예비심사 청구는 상장주관사가 이미 IPO 승인을 받은 딜까지 감안해 이뤄진다. 그럼에도 심사 청구 건수의 격차가 워낙 크게 벌어져 있다. IB업계에선 미래에셋대우가 하반기 IPO 시장을 선점하고자 칼을 갈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의 청구 드라이브는 공모 타이밍까지 감안한 수순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여파로 IPO 공모 시기가 하반기로 쏠린 가운데 반기 초입부터 빠르게 딜을 소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들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총 34곳(스팩 포함)이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IPO를 주관하는 기업이 11곳에 달한다. 전체 청구 건수에서 3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를 필두로 한국파마,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등이 주요 딜로 꼽힌다.


◇미래대우 심기일전, IPO 물량 공세…빅딜 후보, 호반건설 상장 숨고르기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IPO 주관순위가 전체 증권사 가운데 5위에 그쳤다. 한동안 주관 1위를 고수하다가 상위권에서 이탈하는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말 IPO 파트에서 파격 인사를 단행한 뒤 명예회복을 위한 심기일전에 나서고 있다.

다만 빅딜의 부재는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상장 심사 청구에 박차를 가하면서 물량 공세에 나섰지만 주관순위의 판도는 늘상 조 단위 IPO 1건에 뒤바뀌기 때문이다. 올해 당장 1위 등극이 쉽지 않은 만큼 주관순위 '빅3' 탈환이 현실적 목표인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호반건설 IPO가 올해 대표적 빅딜 후보였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해 왔으나 현재 상장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제값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자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다른 대형사는 올해 빅딜 후보가 아직 건재하다. 이미 상장 승인을 받은 SK바이오팜을 비롯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지 등이 연내 상장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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