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IPO 주관사 'NH·하나' 낙점 9000억원 대 L/O 이력 눈길…제안서 1~2조 밸류 책정
양정우 기자공개 2020-04-27 13:28:2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대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기업공개(IPO) 파트너로 확정했다. 전임상 단계의 면역항암제(GI-101)로 9000억원 대 기술이전(L/O)에 성공해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24일 IB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날 코스닥 IPO를 위한 공동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낙점했다. 그간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주관사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IB업계 관계자는 "IPO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자 증권사 2곳을 공동 주관사로 확정했다"며 "주관사 후보가 모두 쟁쟁한 역량을 갖췄지만 주요 주주와 다수결 형식으로 최종 파트너를 뽑았다"고 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국내 바이오업계에 낭보를 전했다. 중국 제약사 심시어와 9000억원 규모의 L/O를 체결하면서 단번에 이목을 끌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GI-101'에 대해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대만 포함) 독점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이었다.

무엇보다 GI-101가 아직 전임상 단계인 면역항암제라는 게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간 조 단위에 육박하는 대형 L/O는 임상시험이 상당히 진척된 신약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L/O 잭팟의 주인공도 상장 제약사나 대형 바이오사가 주를 이뤘다.
그만큼 심시어가 GI-101의 혁신성과 현실화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GI-101은 이중융합단백질 개발 기반기술인 'GI-SMART' 플랫폼으로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CD80'과 'IL2 variant'의 이중 융합을 통해 면역관문억제뿐 아니라 면역세포의 증식과 활성화 기전이 동시에 작동한다.
GI-101은 사람의 면역세포를 이식한 인간화 마우스의 유방암 모델에서 키트루다(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시 항암 효과의 시너지가 관찰됐다. 전임상 종양모델에선 항암 면역세포의 증식과 활성화, 암조직 침윤 강화 등이 나타났다. 오는 6월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Phase 1/2a)을 개시할 계획이다.
심지어는 매출 규모가 1조원이 넘는 제약사로 중국에서 입지를 다진 중견 기업이다.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서 중국 정부에서 '중개의학 및 혁신 신약개발 중심 연구소'로 인증을 받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럽 CRO에서 GLP 독성시험을 시작했다. 올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Phase 1/2a)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GI-101은 향후 세포치료제, 암살상바이러스, 항암백신 등 다양한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9000억원 대 L/O를 터뜨린 바이오사인 만큼 IPO 시장에서 이목을 끌 전망이다. 코로나19라는 질병 쇼크는 역설적으로 'K-바이오'에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바이오 섹터에서 가장 소외받던 진단키트를 필두로 치료제와 백신 업체가 차례로 수혜를 입고 있다. 폭락장 뒤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가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상장 밸류는 향후 상장주관사와 최종 조율을 거쳐야 한다"면서도 "주관사 경쟁에서 증권사가 1조원 이상의 밸류를 제시한 만큼 조 단위 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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