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효성캐피탈 매각 자문 따자" 로펌 별들의 전쟁 스타 변호사 총출동…경쟁 끝 광장이 차지

최익환 기자공개 2020-05-06 07:49:0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1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캐피탈 매각 자문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됐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딜 성사 가능성(Certainty)이 높은 매물의 특성상 자문사들 역시 매각 주관을 따내기 위해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률자문은 대형 로펌의 스타 변호사들이 총출동해 프리젠테이션(PT)에 나설만큼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1일 IB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지난달 말 자문단을 소집해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효성그룹은 △BDA파트너스 △삼일PwC △법무법인 광장 등 자문단의 선정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킥오프 미팅을 통해 효성캐피탈의 매각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문단 선정은 사실상 세 번째 선정이다. 지난해 4월 효성캐피탈의 매각 추진 소식이 시장에 알려진 뒤 금융자문사 역할은 다이와증권에서 크레디트스위스(CS)로 변경됐으나 최근 PT를 거친 자문사 선정작업이 완료되며 금융자문사는 다시 BDA파트너스로 바뀌었다.

PT는 치열했다. 특히 법률과 금융자문사 선정과정은 각 로펌과 IB의 대표 선수급이 모두 나와 효성그룹 경영진의 마음을 잡으려 애썼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자문분야별 PT는 4월 둘째 주부터 진행됐고, 21일 경 각 자문사들에게 최종 선정통보가 전달됐다.

법률자문사 선정 과정은 ‘별들의 전쟁’으로 봐도 무방할 만큼 로펌별로 유명한 변호사들이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서는 허영만, 이경윤 변호사가 PT에 나섰다. 사법연수원 19기인 허영만 변호사는 굵직한 M&A 딜을 다수 수행한 김앤장 스타 변호사 가운데 하나다.

태평양에서는 양시경, 조정민 변호사가 나섰다. 사법연수원 19기로 김앤장 허영만 변호사와 동기인 양 변호사 역시 M&A 법률자문 베테랑으로 꼽힌다. 특히 금융회사 M&A 법률자문 뿐만 아니라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의 자문을 여러차례 맡은 바 있어 금융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광장은 M&A 대표 변호사인 김상곤, 윤용준 변호사가 나섰다. 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3기로 허영만, 양시경 변호사보다는 후배지만 국내 대기업 M&A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릴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뜨겁게 전개됐던 효성캐피탈 매각 법률 자문 경쟁은 결국 광장에게로 돌아갔다. 과거 효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프로젝트를 맡았던 인연이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회계자문에서는 삼일PwC가 무난히 선정됐다. 반면 금융자문사 선정은 BDA파트너스와 JP모간이 끝까지 경합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법률자문사나 회계자문사와는 다르게 매각전략과 가격형성을 주도해야하는 금융자문사 선정과정은 창의적인 매각전략이 더 큰 평가요소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자문사들은 통상적인 자문료 수준의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금융당국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캐피탈사 매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최종 인수가 불확실한 '바이어'측의 자문을 맡기 보다는 성사 실적이 확실한 매각측에 붙으려는 의도가 강했던 것으로 시장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효성캐피탈의 매각시한은 오는 12월로 약 7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매도자 효성그룹이 공정거래법에 따라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처분해야하는 상황에서, 높은 거래가격 형성보다는 거래의 종결성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다. 매도자 역시 일부 가격하락을 감수하고서라도 당장 팔아야하는 입장이다.

업계는 효성캐피탈의 경우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한다. 이에 자문사들로서는 금융자문 트랙레코드를 다른 매물보다는 쉽게 쌓을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거래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자문사들에겐 자문실적 확대를 위해서는 놓칠수 없었던 매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효성캐피탈의 매각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자문사 선정이 곧 자문실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라며 “매도자의 눈높이를 맞추려 각 자문사의 대표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것은 사실상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