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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부동산팀 영입 지평, 도약 발판 마련 송무·자문 양날개 완성…2024년 두배 성장 목표

조세훈 기자공개 2020-05-07 11:41:3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6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지평이 넥서스의 부동산 금융부문 변호사 전원을 영입하며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2년 전 지성과의 합병 이후 이뤄진 첫 대규모 영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평은 2024년까지 두 배 성장을 목표로 중소형 로펌 등을 추가로 합류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평은 최근 넥서스의 부동산금융부문 인력 전원을 전원 영입했다. 넥서스의 이준혁·이승환 파트너 등 변호사 12명과 지원부서 실무인력 6명이 지평으로 이동했다. 2011년 설립된 넥서스는 최영익·이준혁 공동대표가 각각 국제중재부문과 부동산금융부문을 이끌어왔다. 지평은 이중 넥서스의 한 축인 부동산금융부문을 떼어오면서 사실상 소규모 흡수 합병을 이뤘다.

이번 영입으로 지평은 건설부동산금융 전 부문에서 역량을 한층 강화시키게 됐다는 평가다. 지평 건설부동산팀은 전통적으로 금융 및 소송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임성택 경영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를 비롯해 건설부동산 전문 판사로 20년 가까이 지낸 뒤 2016년 지평에 합류한 사봉관 변호사(23기)가 자리잡고 있었다. 여기에 팀장인 정원 변호사(30기)와 박성철 변호사(37기) 등이 포진하고 있다.

이번에 부동산 자문시장에 강점을 지닌 넥서스 인력이 합류하며 송무·자문의 양날개를 갖추게 됐다. 지평은 부동산 매각·인수자문을 제공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리츠(REITs) 등에서는 다소 경쟁력이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넥서스 부동산금융부문는 PF와 리츠 등 부동산 금융기법에 대한 법률자문 서비스가 강점이다. 지평은 넥서스 인력의 합류로 부동산 자문 전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평은 앞으로도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평은 2008년 지성과 합병으로 변호사 125명을 보유한 10위권 로펌으로 성장했다. 이후 점진적인 성장에 방점을 찍으며 지난해까지 200명 수준의 변호사 인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평은 임 대표변호사 체제로 돌입하면서 두 번째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재 영입에 적극 뛰어들어 2024년까지 두 배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개별 영입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도 넥서스 부동산금융부문 영입처럼 중, 소형 로펌과의 소규모 합병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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