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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IPO 실적 쌓기 본격화 1주일 사이 2곳 예심 청구…이전상장·스팩 공략, 시장 환경 개선 '주효'

전경진 기자공개 2020-05-08 15:21:2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6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증시 회복세에 맞춰 잇달아 기업공개(IPO)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증시에 미치는 충격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하지만 연간 실적 쌓기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양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1주일새 기업 2곳의 상장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했다. 모두 코넥스 기업의 이전상장 건이다. 매연저감장치와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이엔드디와 의류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에스엠비나가 그 대상이다.

5월 6일 현재 IBK투자증권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곳은 총 4곳이다. 나머지는 3월말에 청구서를 제출한 스팩들이다.

IBK투자증권은 3월 25일 IBKS제13호스팩과 IBKS제14호스팩의 상장 예비심사를 거래소에 청구 한 바 있다. 현재 스팩 2곳의 심사 역시 진행 중에 있다.

IBK투자증권은 주로 코넥스 기업의 지정자문인 역할을 하다가 해당 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도모하는 식으로 실적을 쌓아왔다. 또 스팩합병 상장을 통해 주관 실적을 쌓는 강소 하우스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반 기업들의 상장 예비심사까지 청구하는 행보를 두고 코로나 여파와 무관하게 연간 실적 수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IBK투자증권은 통상 연간 4개가량의 기업과 스팩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다. 2019년 상장 주관 건수는 4건이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연간 4건의 실적을 동일하게 유지 중이다.

2017년의 경우 일반기업 상장 주관은 단 1건에 불과했지만 신규 스팩을 총 3개나 상장시키면서 주관실적 규모를 맞췄다.


최근 코로나 여파가 잠잠해지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총 7개 기업이 상장에 도전했지만 잇달아 딜이 무산됐었다. 하지만 4월말께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증시가 반등하자 공모주 투심 역시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4월 예비심사 청구 기업 수가 예년 수로 회복되는 등 증권사들의 연간 IPO 실적 쌓기가 재개되는 모습"이라며 "IBK투자증권 역시 예비심사 청구 대열에 합류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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