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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스팩합병 주관 합류…IPO 불황 적극 대응 오하임아이엔티-삼성스팩3호 합병, 첫 트랙 레코드…IPO 전략 다각화

전경진 기자공개 2020-05-06 13:28:22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09: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스팩합병 상장을 주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직상장 주관 이력만 쌓아온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례없는 투심 냉각으로 부침을 겪은 상황에서 스팩합병 상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삼성증권이 하반기 공모 실적 만회를 위한 노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온라인 가구 제조·판매업체 오하임아이엔티의 스팩합병 상장을 추진한다. 2018년 IPO 공모로 상장시킨 삼성머스트스팩3호와 합병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셈이다. 삼성증권인 스팩합병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기업의 스팩합병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는 지난 28일 제출된 상태다. 예비심사 통과 후 양사 모두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을 최종 승인 받는다. 오하임아이엔티는 피합병법인으로 10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스팩(SPAC)은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비상장기업은 해당 스팩과의 결합을 통해 증시 입성을 도모한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일반 직상장과 특례 상장만 주관해왔다. 현재까지 증시에 입성시킨 스팩 수는 3개뿐이다. 이마저도 스팩1호의 경우 합병상장 추진 없이 자연스럽게 폐지된 상태다.

삼성증권이 스팩합병 상장에 나선 배경으로 코로나19 여파가 거론된다. 기업 경기가 악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신규 상장의 맥까지 끊겼다. 새롭게 공모에 나서는 기업 수가 줄었을 뿐 아니라 어렵게 IPO에 나선 기업까지 청약 미달로 공모철회를 겪기 일쑤였다.

특히 삼성증권은 코로나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예상치못한 투심 냉각에 계획된 딜 2개가 차례로 공모철회됐다.

삼성증권은 1분기 화장품 기업 엔에프씨와 건축 시공업체 센코아테크의 상장을 주관했지만 모두 수요 부족으로 결국 상장에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한 바이오기업 노브메타파마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한국거래소에 공모 유예를 신청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증권이 코로나 여파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스팩합병 상장에 도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총 7개 기업이 상장에 도전했다가 연속으로 무산된 상태다.

향후 삼성증권이 특례 상장과 스팩합병 상장으로 실적 만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기술성이 각광받는 기업의 경우 기술 특례와 성장성 특례 상장으로 증시 입성을 견인한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는 스팩합병을 추진하는 식이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주 투심 냉각으로 최근 초대형IB들 역시 스팩합병 상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연내 상장을 노리는 기업들에 맞춤형 상장 자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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