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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거래소 개시…신한은행 빅데이터 센터 '각광' 2016년 선제적으로 출범, 조용병 회장 데이터혁신TFT 가동

손현지 기자공개 2020-05-15 14:51:3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금융데이터 시범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관할 조직인 '빅데이터 센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빅데이터 센터는 조용병 회장의 데이터 사업을 향한 의지가 반영된 조직이다. 2016년 출범한 조직은 현재 수장인 김철기 본부장을 포함해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2일 "빅데이터 센터에서 데이터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며 "지역별, 상권별, 고객군별 세분화, 비교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2016년 5월 빅데이터 센터를 신설했다. 조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데이터를 통한 금융경쟁력 강화 기조에 부응한 조치다. 빅데이터 센터는 은행 업계 선도적으로 '시각화 분석 시스템(VA, Visual Analytics System)'을 도입해 사내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영업현장에서 활용해왔다.

김 본부장은 조직 출범 초기부터 조 회장이 발탁한 인물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 린치 등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15년 이상 근무했다. 투자은행에 주로 있었지만 그는 스탠퍼드와 버클리대학에서 계산통계학을 전공한 금융공학자다. 특히 한국 금융연수원 교수로 재직하며 빅데이터, 통계분석, 알고리즘 개발 관련 전문성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은행의 방대한 고객 금융데이터로 분석 맞춤형 서비스를 창출해왔다. 단순 데이터 분석은 물론 인공지능 관련 데이터전략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그의 진두지휘하에 신한은행은 작년 '데이터 통합분석플랫폼'을 오픈했다. 그룹 차원에서 2018년 상반기 디지털역량 컨설팅을 받은 이후 첫 성과였다.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동인구와 가맹점 매출액을 활용한 상권별 소득정보를 기반으로 상권 발달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고객의 온라인 쇼핑내역이나 IPTV 시청 정보를 통해 상권 주변에 거주하는 소비자에 대한 행태 정보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4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데이터 기반 자문 및 판매 서비스업'을 부수 업무로 신고하며 데이터거래소를 통한 활약을 예고했다.

데이터의 기반이 된 금융자산은 313조원, 전국 영업점은 900개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현재 2500만명의 거래고객과 월 3억건 이상의 입출금 거래 정보를 활용해 지역단위의 소득, 지출, 금융자산 정보를 개발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지난해부터 바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작업이 가시화되던 시기다. 조 회장의 진두지휘하에 그룹 내 '데이터 혁신 TFT'를 가동해 그룹 로드맵을 마련했다. 그 결과 그룹사 디지털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데이터 혁신 추진단'이 구축됐다.

지난달부터는 데이터사업 논의를 본격화했다. '디지로그'로 이름 붙인 마라톤 화상 토론회를 나흘간 진행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물론 계열사 CEO,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 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금융 데이터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데이터 거래소는 금융분야 데이터 유통의 초기 시장 조성을 위해 금융보안원이 구축한 거래소다. 이미 30개 금융회사가 참여했으며 150건 이상의 데이터 상품이 출범과 동시에 판매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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