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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구조조정]대한항공, 1조 유증 실시…자금 확보 본격화한진칼, 14일 이사회 열고 유증 참여 방식 논의

유수진 기자공개 2020-05-13 18:01:3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3일 1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인수를 약속한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금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한항공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5000억원~1조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검토했으나 최근 항공업계의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 아래 최대치를 선택했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대상 일반공모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 수는 총 7936만5079주로, 증자가 마무리 되면 대한항공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9595만5428주에서 1억7532만507주로 늘어나게 된다.

예상 발행가는 주당 1만2600원이다. 7월6일 최종 발행가액이 확정되며 같은달 29일 신주상장이 이뤄지게 된다.

이날 대한항공이 유상증자 규모와 방식을 결정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한진칼도 조만간 자금 조달 계획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한진칼은 보유지분율(보통주 29.96%)에 따라 약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해야 한다. 한진칼은 바로 다음날인 14일 이사회를 열 계획이지만 유상증자 참여 방식에 대해 논의할 뿐 관련 내용을 확정 짓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1조2000억원 규모의 긴급지원안에 포함된 3000억원 규모의 영구CB 발행도 결의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1800억원, 12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하게 된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다음달 22일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권 발행 등이 결의됐다"며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 예정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한 정부 지원이 조속히 실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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