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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증손실 급증한 삼성생명, 순익 반토막 [IR Briefing]주식시장 급락 여파, 부동산 매각익…운용자산이익률 20bp 개선 효과 '상쇄'

손현지 기자공개 2020-05-19 14:30:4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1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보험이 주식시장 급락 여파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운용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높아 주식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탓이다. 충당금 기능을 하는 변액보증손실을 크게 늘리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15일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주식시장 급락으로 변액보험에서 변액보증손실이 4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변액보험의 경우 수익률 하락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보험사들은 변액보험에 최저보증을 부가한다.

삼성생명은 연결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4473억원) 대비 48.6% 급감한22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37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1분기 보유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주식(870억원), 수익증권(20억)으로 손실이 났다. 보험이익은 4010억원으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도 말이다.

앞선 관계자는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 이익(1730억원)과 채권 매각이익(2220억원)이 발생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부동산 매각익(1730억원)덕분에 전년동기(3.7%) 대비 20bp 개선된 3.9%를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전체 운용자산의 50%를 넘는 등 보수적인 운용자산 정책을 취하고 있다. 신용위험이 낮은 현금및예치금, 국공채, 특수채 및 보험약관대출 등 안전자산 위주로 구성한다.

주식 비중이 높은 편이다. 보유주식 대부분이 삼성 계열의 우량 대기업(삼성전자, 호텔신라,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지분으로 구성된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321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도 전년 동기 대비 2.3%, 보장성 신계약 APE는 8.8% 증가했다.

자본건전성은 우수했다.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309조6000억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비율은 32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당국은 RBC비율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4월 이후 주식시장 반등으로 변액보증손익 등 이차손익이 회복되고 있다"며 "부동산과 유가증권을 적절히 매각해 손익 변동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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