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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메가코스' 덕 봤다 제조업 법인 분기 첫 흑자…연간 턴어라운드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0-05-21 09:32:2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0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의 제조업 법인인 메가코스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설립 이래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제조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토니모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31억원,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0% 줄었고, 영업손실도 4배가량 늘며 적자 폭을 키웠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로드샵이나 유통점 등 국내 주요 채널에서 부진한 흐름을 기록한 데 더해 면세점 채널 역시 직격탄을 맞은 게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다만 제조법인인 메가코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억원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동기 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서 15억원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억원 흑자전환, 매출액도 35% 증가한 77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사업에 타격을 입은 토니모리가 제조업 부문을 통해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던 셈이다.


토니모리는 2017년부터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 토니모리 화장품 제조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메가코스를 신설하고 화장품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과 제조사 개발생산(ODM) 사업을 본격화했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 화장품 사업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돌파구로 제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화장품 회사가 제조사업체를 가지고 있을 경우 해당 브랜드 생산·제조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비용 측면에서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토니모리도 지난해부터 메가코스의 화장품 제조공장 가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매출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현재 메가코스는 토니모리의 주력 상품의 생산을 맡고 있는데, 전체 상품으로 보면 생산 주문량은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은 내부 및 외부 고객 사 수주가 많아지며 원가율이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홈쇼핑 신제품과 손세정제 등 수주를 통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메가코스는 1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메가코스의 경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메가코스의 자회사인 중국법인도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 메가코스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코스는 중국 평호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 가동 전에 있다.

토니모리도 올해 메가코스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만 해도 토니모리는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다시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에서 유일하게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토니모리는 제조법인 성장과 더불어 올해 제품 및 카테고리 다각화, 수출 등을 통해 성장을 모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메가코스에서 매년 2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부터 이 부분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토니모리 영업이익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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