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파트너스, 보라빌딩·테슬라빌딩 매물로 내놨다 매각주관 에비스영코리아, 매각안내서 배포…강남권 오피스 희소 가치 주목
이정완 기자공개 2020-06-02 08:18:1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윤파트너스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보라빌딩과 테슬라빌딩 두 곳을 매물로 내놓았다. 우윤파트너스는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 빌딩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주관사는 에비슨영코리아다. 두 건물은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 조건 덕에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윤파트너스는 보라빌딩·테슬라빌딩 매각 주관사로 에비슨영코리아를 낙점했다. 우윤파트너스는 지난해 가을 무렵 자체 시장 조사를 거쳐 두 빌딩 매각을 결정했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최근 희망 매수인에게 매각안내서(IM)를 배포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에비슨영코리아가 매각안내서를 배포한지 7~10일 가량의 시간이 지났다"며 "강남권 오피스 빌딩이 희소한 탓에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보라빌딩과 테슬라빌딩의 매각가는 300억원대로 거론된다. 보라빌딩의 예상 매각가격은 310억원, 테슬라빌딩은 380억원이다. 보라빌딩은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2306.6㎡(697.7평) 규모다. 테슬라빌딩은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연면적은 2548.4㎡(770.9)평 규모다.
보라빌딩에는 우윤파트너스 계열사인 보라티알이 입주해있어 매도인이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 구도도 가능하다. 두 빌딩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청담역·영동대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두 빌딩은 매수자가 밸류애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보라빌딩은 토지이용계획상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있다.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기여 활성화 방안' 등에 의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조성할 수 있다. 애비슨영코리아가 배포한 매각안내서에도 보라빌딩을 지하2층~지상11층 규모의 역세권 청년임대 주택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돼있다.
테슬라빌딩 또한 현재 지상 5층에서 증축해 지상 8층까지 높이는 방안이 가능하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수직 증축으로 업무시설을 추가해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강남권 삼성동·청담동 시장은 개발 계획과 맞물려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GBC가 최근 서울시로부터 착공 허가를 받아 2026년 완공될 예정이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도 이 무렵 준공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GTX A, GTX C, 위례~신사 경전철 등 6개 광역철도노선 통합역사와 버스 환승 정류장 등이 이 곳에 만들어진다.
우윤파트너스는 보라티알에서 식자재 수입과 유통을 맡는 사업을 떼어낸 뒤 이름을 바꾼 회사다. 보라티알이라는 사명은 식자재 사업을 맡는 신규 분할회사가 가져갔다. 존속 법인인 우윤파트너스는 현재 부동산 매매·임대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우윤파트너스 창업자인 김대영 대표는 미국 유학 시절 즐겨 먹던 파스타를 국내에 유통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제이엘케이, ‘메디컬 AI 얼라이언스’ 출범식 개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투자자간 셈법 엇갈린다
- 카카오, '11조 몸값'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추진
- [i-point]대동,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미래농업 기술 지원 협력 논의
- '위기를 기회로' 탑코미디어, 숏폼 올라탄다
- [thebell interview]임형철 블로코어 대표 “TGV로 글로벌 AI 투자 확대”
- [VC 경영분석]유안타인베, '티키글로벌' 지분법 손실에 '적자 전환'
- [VC 경영분석]성과보수 늘어난 CJ인베, 줄어드는 관리보수 '과제'
- [VC 경영분석]'첫 성과보수' 하나벤처스, 모든 실적 지표 '경신'
- [VC 경영분석]SBVA, '펀딩·투자·회수' 선순환…'당근' 성과 주목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orean Paper]하나증권, 관세·탄핵 불확실성 속 데뷔전 나선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관세' 충격이 집어삼킨 한국물…그나마 불안 덜었다
- [Deal Story]동원시스템즈, 계열 실적 안정성 통했다
- [증권사 생크션 리스크 점검]톱10 중 제재 최다 신한증권, 내부통제로 달라질까
- [키스트론 IPO]밸류 목표 PER 10배…일본서 피어그룹 찾았다
- [키스트론 IPO]순환출자 해소 목적 불구 구주매출 과도, 투심 향방 관심
- [thebell League Table]트럼프 불확실성에 주춤?…뚜껑 열어보니 달랐다
- [thebell League Table]NH증권, DCM 1위 경쟁 올해는 다르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3000억 필요한 롯데지주, 정기평가만 기다린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모회사 참여 공언 ㈜한화, 회사채 재차 발행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