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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경북 출신’ 신형철 비상임이사 발탁 감문농협 조합장 재선....업무추진력 평가

진현우 기자공개 2020-06-05 09:55:4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17: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 이사회가 새로운 비상임이사로 영남 출신 신형철 감문농협 조합장을 선임했다. 농협금융 조합장 출신의 신 비상임이사는 업무추진력 부문에서 높은 평을 받아 은행 내 이사직까지 꿰찼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업계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신 이사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최윤용 상임이사 임기가 지난달 31일 만료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신 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2022년 5월 31일까지다.

1964년생인 신 이사는 사실 은행권 경력이 전무하다. 신 이사는 2015년 3월 김천 감문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당선(14대)됐다. 이후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작년 3월 재신임을 받았다.

농협금융 내 비상임이사직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영향력이 전달되는 ‘연결고리’로 여겨진다.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중앙회 출신 인사나 조합장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신 이사가 정통 농협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인사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선거에서 당선될 때 힘을 실어준 일등공신이 영남지역 조합장들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회장은 범농협 내 신임 임원과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때에도 지역안배를 고려했지만 정작 그룹 수익을 책임지는 금융부문 요직은 모두 영남권 출신(이재식 농협상호금융 대표·손병환 농협은행장)에게 맡겼다.

지금의 이성희 중앙회장을 있게 한 최원병 전 중앙회장도 영남 출신이다. 이성희 중앙회장은 2008년 최 전 회장 시절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무려 7년간 자리를 지켰다. 감사위원장 재임시절 전국의 200만명 넘는 단위 조합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며 중앙회장 선거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전임자였던 김병원 전 회장은 호남 출신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권유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뒤 특유의 추진력과 화통함으로 깔끔한 업무처리와 탄탄한 인맥을 구축해 왔다"며 "특히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인물로 포도가 유명한 김천에서 조합원들을 대신해 법정도매시장과 수출업자를 직접 상대할 정도였다"며 일화를 전했다.

농협은행 비상임이사는 총 3명으로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참여한다. 감사위원이나 사외이사를 추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은행권에서 비상임이사를 복수로 두는 경우는 드물다. 이사회는 △행장 1명(손병환) △상근감사 1명(이익중) △사외이사 4명(한정기, 하준, 이광범, 이한주) △비상임이사 3명(김인태, 김준호, 신형철) 등이다.

이사회 내 임추위에서 순차적으로 후보추천과 자질검증이 이뤄지는 사외이사와 달리, 비상임이사는 모회사인 농협중앙회가 추천하는 인물로 구성돼 왔다. 지배구조 내규 상 사외이사가 최대 수행할 수 있는 근무기간은 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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