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라인해운 에쿼티투자에 연기금·공제회 나설까 국적선사 상징성에 안정적 현금창출력 매력
김혜란 기자공개 2020-06-05 09:54:5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의 포트폴리오 기업 에이치라인해운에 베팅한 하나금융그룹이 조만간 에쿼티(Equity)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기존 글로벌 LP(출자자)를 교체하고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등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에이치라인해운 에쿼티에 투자할 투자자 모집을 위한 티저레터를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행정공제회, 새마을금고 등 연기금과 공제회를 대상으로 태핑(수요조사)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모집은 9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2014년 에이치라인해운(당시 한진해운 벌크선사업부)을 블라인드펀드 1호를 통해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한앤컴퍼니와 하나금융그룹은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고 7500억원의 인수금융을 일으켜 1호가 보유한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전량을 사들이는 식으로 투자자를 교체한다. 1호 블라인드펀드 출자자는 모두 해외 LP들이었다.
전체 에쿼티 투자금 1조원 가운데 하나금융이 책임지기로 한 출자금은 3000억원가량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이를 언더라이팅(총액인수)한 뒤 시장에 셀다운(재판매)을 진행한단 계획인데, 우선적으로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를 대상으로 출자금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에이치라인해운 에쿼티 투자에 참여할지에 쏠리고 있다. 우선 하나금융투자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가 1000억원가량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700억원가량에 대한 투자 확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00억원가량을 추가 LP모집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
관건은 기관별로 해운업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을 인프라스트럭쳐 자산으로 보느냐, 기업 금융자산으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에이치라인해운의 사업 안정성, 뛰어난 현금창출력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해마다 25%가량의 영업이익률을 낼 정도로 우수한 수익성이 부각되는 자산이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이 공동 무한책임사원(Co-GP)로 나서 에쿼티 투자에 참여한다는 점은 투자 자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정부가 해운업 살리기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치라인해운이 국적선사라는 상징성도 국내 연기금 등이 고려할 수 있어 보인다.
한편, 나머지 한앤컴퍼니가 마련해야 하는 에쿼티 투자금 7000억원에 대해선 보유한 3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하거나 일부는 글로벌 LP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해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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