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E&F, 코엔텍·새한환경 인수구조는 에쿼티 약 3000억…전체 40% 차입 활용
김혜란 기자공개 2020-06-09 10:24:1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8일 10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새한환경의 새 주인으로 결정된 아이에스동서(IS)와 E&F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투자목적회사(SPC)를 세우고, 컨소시엄이 공동 무한책임사원(Co-GP)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IS동서와 E&F PE 컨소시엄은 조만간 코엔텍과 새한환경 인수를 위한 SPC를 설립할 계획이다. SPC가 인수금융을 2000억원 가량 일으키고, 컨소시엄이 만든 사모투자펀드(PEF)도 SPC에 출자하는 구조다.
컨소시엄의 코엔텍과 새한환경 패키지 인수대금은 약 5000억원이다. 인수금융 담보인정비율(LTV)은 40% 수준인 셈이다. 인수금융 주선사는 KB증권과 산업은행이다.
에쿼티의 경우 IS동서가 1000억원, E&F PE가 2000억원을 책임진다. E&F PE의 경우 보유한 블라인드펀드를 대부분 소진해 2000억원을 모두 프로젝트펀드를 새로 만들어 조달해야 한다. E&F PE가 부담하는 에쿼티 출자금 대부분을 KB증권이 총액인수(언더라이팅)했다. 이에 따라 이제부터 시장에서 셀다운(sell-down, 재판매)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코엔텍의 경우 사업 안정성과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매물로 꼽혀 셀다운은 순조롭게 진행될 거란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현재 M&A 시장에서 환경 섹터는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기업들의 폐기물 처리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성장성이 높게 점쳐진다.
SKC와 SK에너지 등 우량 대기업과 평균 11년의 장기계약을 맺고 있어 사업 구조가 안정적이다. 특히 코엔텍은 소각과 매립, 스팀판매 등 사업영역이 다각화돼 있단 점도 강점이다. 소각과 매립 일괄처리가 가능한 수직계열화를 이룬 업체는 국내에서 단 5~6곳에 불과하다.
코엔텍이 보유한 매립장의 경우 울산 지역 독점적 사업자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코엔텍은 지난해 1월 매립시설 4공구에 대한 개발 승인을 얻으면서 120만㎥ 용량의 매립장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추가로 건립되는 4공구가 2021년부터 가동되면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S동서와 E&F PE는 지난 4일 매도자인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 측과 코엔텍과 새한환경 패키지 인수 거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했다. SPC 설립 전이어서 인수 주체로는 우선 E&F PE가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IS동서는 E&F PE에 500억원을 연 4.6%의 이율로 대여키로 했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매각 측에 계약금을 지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반격 나선 MBK, '순환출자 논란' 칼 뽑았다
- [불 붙는 크립토 제재] 'KYC 리스크' 금융권 넘어 가상자산 시장 덮쳤다
- [SOOP을 움직이는 사람들] '이니시에이터' 최영우 사장, 글로벌·e스포츠 사업 선봉
- [금융지주 경영승계 시스템 변화]신한금융, '리더십센터' 후보풀 '자경위→회추위' 단계별 검증
- [Policy Radar]이복현 금감원장 "일본은행 기준금리 인상 여파 제한적"
- [금융지주 경영승계 시스템 변화]신한금융, 백지화 된 '부회장제' 재추진 가능성은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우리카드 진성원호, 현대카드 출신 임원 영입
- [하나금융 차기 리더는]역대 최고 '순익·주가'…검증된 함영주 회장 연임 택했다
- [중견·중소 보험사는 지금]다시 보험통 맞은 흥국화재, 중간 성적표는
- [CAPEX 톺아보기]LG엔솔 CAPEX 축소..."램프업 속도 서두르지 않을 것"
김혜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int]율호, AI 연계 하드웨어 유통사업 강화
- [i-point]유하푸른재단, 제 8기 장학생 선발·수여식 개최
- [i-point]율호, AI 전문 사외이사 영입
- [i-point]아이즈비전, AI 기반 챗봇 서비스 도입
- 메이크글로벌,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거래액 성장
- [i-point]윤상철 엑스페릭스 대표, 트럼프 취임식 '대미 네트워크'
- [딥테크 포커스]아이에스시, 첨단반도체 테스트 기술 확장
- [퀀텀점프 2025]케이피에스 "신약개발 프로젝트 본격화, 추가 M&A 추진"
- [i-point]탑런토탈솔루션, '탑런에이피솔루션' 출범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케이피에스, 디스플레이에서 제약바이오 전문사 변신